제주도에 왔으니, 젊은이들의 성지, 애월을 들러야지. 당근.
애월은... 내비에 카페 <봄날>을 치고 왔다....
멘도롱또똣을 촬영한 곳이라 유명하기도 하고,
그 앞에 무료 주차장도 있공.
근디...
아니닷, 넘나 차가 많아 2겹, 3겹 층층이 겹쳐 있어야 할 상황이다.
목적지를 쫌만 옮기면 되는데, 유명세 탓에 봄날 근처만 주차요금 폭탄이다.
오늘은 예전에 파스타를 즐겼던 풍경 맛집으로 핸들을 돌렸다.
산토리니 필의 그곳.
그러나... 메뉴가 달라졌으~~
<하갈비국수>
돼지갈비 얹은 국수인데,
제주도가 흑돼지가 유명해서 인지,
의외로 돼지 육수의 국수 맛집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오늘은 주차장이 공사중이라 무료 주차 빵빵.
물론 이전에도 식사 손님에겐 무료 주차였다.
<하갈비국수> 근처에도 유료 주차장이 있었는데,
<봄날> 근처의 유료 주차장에 비해 가격이 훨~~~씬 현실적이었다.
에궁, 눈 가리고 아웅이다.ㅠㅠ
비빔갈비국수, 갈비국수, 갈비탕. 이케 주문했는데,
갈비탕이 젤 낮은 점수.
'못생겼으니 친절하자'는 직원 티셔츠에서
우리 갑자기 유쾌해졌다.ㅋㅋ
좀 전, 주차장 찾아 삼만리의 짜증을 시원하게 한 방에 날려줬다.ㅋㅋ
야외 테라스에서 한컷~
단지 이 뷰를 누리기 위해 여기서 식사를 해도 된다.
단 한 끼라도 메뉴가 심각하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바로 옆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즐겨도 좋다.
카페 앞 풍경
밥 든든히 먹었으니, 해변 산책로를 걷기로 했는데...
하, 한 친구가 못 걷겠단다.
<봄날>에서 커피 마시고 있기로 하고, 일 분 일 초가 아까운 둘은 걷는다.
몽상드애월 외관
여긴 어느새 커피가 가능한 카페에서 와인과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듯.
외관에 신경을 쓰지 않은 낡은 느낌도 나고...
나, 이 거추장스런 익스테리어 새걸루 빵빵하게 설치했을 때도 봤구,
그 전, 유리 외관의 건물만으로 세련미 뿜뿜 했을 때도 봤구만,
그중 최고의 고전미 되겠다.
터엉~~
사람이 하나도 읎잔여~~
해안가 산책길이 장한철 산책로.
장한철은 제주 출신의 학자로서 표해기를 저술했다.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로 떠났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저술 한 내용인데,
가장 문학성이 높은 해양 문학자료로 평가된다고 한다. 그의 생가터가 봄날 근처에 있었고,
그래서 이 산책로 이름이 장한철 산책로 인가보다
오래된 창문 덧문과, 빨래판으로 꾸며놓은 카페 외관도 독특해서 한 컷.
대략 2~3시 타임인데,
봄날을 바라보는 바다 뷰가 정말 좋았다.
옥색 바다. 구름 앉은 하늘. 현무암.
이 맛에 제주살이를 하나보다.
부럽구먼
난 여기서 또 심쿵.
또 심쿵, 자꾸 눈이 간다.
누가 말리지 않았다면 털푸덕 주저앉아 해 저물 때까지 놀았을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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