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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0. 4. 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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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없으면 내 건강, 아니, 삶이 어찌 무너질 지 모르는 인생을 산 지 벌써 4년이다

매 두달 에 한번 병원을 가야 하는데, 그노무 코로나 때문에...

이세상 어느곳 보다 안전해야할 그곳, 대학병원이 그 어느곳 보다 위험한 장소가 되 버려서...

병원 가는날을 미루고 미루었다가...

드디어... 오늘,

더이상 버틸 약이 없어...

병원엘 갔다.


병원가는 길ㅇ이 어찌나 이쁜지...

아차... 글고보니, 이곳이 벚꽃 맛집 아니었던지.

나의병원이 있는 곳, 이다보니, 구지 벚꽃을 즐기러 이곳을 찾지 않았던거 같다.



두 나무가 참으로 다정하게 서있다...

아름다움과, 사랑, 다 놓치지 않을 꺼여요....


운전석에 앉아, 이런 장난도 치고..

사진기가 없는게 차암 아쉽네...





걱정 마세욤~ 짐 빨강이어요~~~~



병원에 들어서니...

주차대행 주차장은 꽉 찼는지, 서비스를 않코, 바로 주차장으로 안내 하는데...

일반 주차장은 이렇게 휑하니 비었다.

그동안, 주차 대란 때문에 몇바퀴를 돌고 돌고 또 돌아야 했던 악몽을 화악 한번에 시원~~~~~하게 뻥 뚫어주네


맘껏 골라 주차함.ㅋㅋㅋ




주차장 계단 내려오는데...

햇빛 받아 반짝 빛나는 초록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하...

카메라 암데나 들구 다녀야 겠다고 생각함






허얼~ 출입구를 2층 한 곳으로 일원화 하면서...

후문이.......

쩌기 바로 코앞에 보이는데...

긴 다리로 훌쩍 뛰어 넘으면 한번이면 될것 같은데...

먼~~길 돌아가야한다

불법 하다가 걸리시면, 패가망신 이시기 때문임.

것두 암껏두 아닌일루다가.ㅠㅠㅠ



병원 들어갈때, 설문지 쓰고, 체온 재고,마스크 쓰고, 일렬로 입장했는데, 그 장관을 못 찍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일 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심각하게 아파 보이는 분들에게

실례인거 같아서 폰을 들이대지 못하였음....




진료 끝나면, 칭구를 소환하여, 라떼 진하게 한잔 때리면서, 

병원에 오면서 생긴  긴장과  군기 빡 접혔던 정신을 릴렉스하는 호사를 누린다....



울랄라...

먼길 돌아왔드만,

카페엔 의자와 테이블이 읎다.....ㅠㅠㅠㅠ

커피?호사? 누릴려면 누려. 근데, 서서 누려...한다

친구 올때까지...커피 뽑아서...한참 서 있어야 했음....생각보다 연약한? 다리 덕에 더 아팠음...



우리...엘리베이터 앞 의자에 앉아 이야기 하면서...

오가는 사람들로부터 혹시라도 바이러스에 노출될까봐 세상 불편한 만남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에휴

그래도 한시간넘게 수다 떨었다...



내가 오늘 받은 약. 이따시만큼.

약 안먹어두 되는 사람 무지 부럽다...




오는길에 빠리 크라쌍에 들러 케잌을 샀다.

이게 그토록 먹구 싶었기 때문에...올만에 사러 갔다.

딸기가 먹구 싶었던건지...?

크림치즈가 먹구 싶었던건지...?

파이가 먹구 싶었던건지...?

에구머니나...전부 다~~~~?

역시,깜빡깜빡 하는 찍사 덕에  온전한 한 컷은 날렸다...ㅠㅠ




오늘, 그녀의 생일선물을 사러갔다가...

마침 50프로 세일을 하구 있길래...

이참에 식구들의 지난 생일에 생략했던 선물도 함께 샀다...

두 남자의 생일은 ...설 근처에 있는데다, 집안 행사랑두 붙어있어서, 늘 제대로 챙겨주질 못햇어서...

마치 묵은 빚 갚듯 그런 맘으로 장만했다...

내껀.... 세일품목중에 맘에 드는게 엄써서.... 패쑤.




음식 준비라느라  바뿐데...연락이 왔다

오늘 혹은 내일 중에 차 번호판을 바꿔야 한다나....

나, 오늘, 내일 모두 차를 써야 한다구 했더니..

걍 15분이면 된다 한다.

헐~




남편이 퇴직을 하면서, 지역의료보험료를 감안하고 서비스의 편리성을 감안하여 결정했던 렌터카.

내 단순한 생각으론 1천만원이나 더 주고 사는...멍.청.한. 결정 이었지만,

편리성과 서비스는 딱히 돈으로 계산할 수 없으니...똑똑하게 따질수는 없다.

4년 탈 동안, 가장 편리했던건...바로 오늘의 <번호판 출장 서비스>. 라고 생각된다.ㅎ


그 차가 계약기간 만료로 우리 명의로 바뀌면서, 차 번호도 바뀌었다. 오토매티걸리...

근데....앞의 숫자가...말로만 듣던... 세자리다...

허얼~~~



오늘은 울딸의 생일이고...

난 딸이 9달만에 극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태어나줘서, 감사하다.

횡성에서 국거리 한우를 공수해 왔고,

외식대신 집에서 생일상을 차리고

케잌과 선물, 그리고 금.일.봉.을 준비했다.

(성에 안찰 그녀에 대한 부담감으로 금일봉을 더했다.ㅠㅠ)


울딸은 1년에 두번, 자기 생일과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린다.

선물에대한 기대감을 무지무지 어필하면서

자기의 날.임을 강조하며 축하를  압박한다.

그래서 부담.백배다.


아들은 그 반대 인데,

글고보니, 그에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좀 서운하더라도, 별로 표현이 없다.

그래서...내가..그에대한 대접이 늘 소홀한 듯 하다.


그 말이 맞다.....

우는아그 떡하나 더 준다더니...

...보채야 더 준다....



딸의 생일을 격하게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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