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삶을 살고 있으리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완전한 행복을 누리고 살고 있으리란 생각 또한 없다.
그러나...
이번에 둘째가 서울대를 합격하였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때...
내가 딱 들은 생각이...그거다.
<이 세상을 다 가진 여인....>흠흠흠
온 식구가 스카이 출신인데다,
가진것도 많지,
심성마저 겸손하여...
도대체 안 갖춘게 먼지를 찾아내기가 힘든....그런케이스가 되겠다,
그런 그녀를 격하게 축하해 주고 싶어서...
모임을 잡았다.
격하게 비싼걸루다가 사라구 궁시렁대면서 말이다.
그렇게 모임장소가 정해 졌다.
정식당.
에피타이저
난 원래 생고기를 먹지 않는다. 비린내 때문에...
그.러.나...
허얼~~고기로 싼 쌈이 향기가 난다
가운데서부터 왼쪽으로 먹는 순서란다
고기쌈 -> 트러플달걀찜 ->광어 ....->오징어 먹물 빵가루 얹은 굴튀김...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꽃 보이쥬~? 연어알은??
요리 외에 추가로 주문했던 김밥.
김부각에 밥을 쌌다...
다섯가지 요리중에 샐러드밖에 먹지 못했는데...
직원이 테이블에 와서 ..
이곳에 22일에 확진자가 다녀갔기때문에, 당장 방역을 해야 하므로 바로 나가셔야한다는
매우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다들 나가서 텅 빈 레스토랑.
이제야 비로소 요리가 예술작품으로 단장을 하고 나올 것인디...
요리는 고사하고,
음식을 먹다 중간에 끊어서...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은 ..
매우 어정쩡하게 기분 나쁜 상태...
아줌마들은 이미 준비된 음식이락두 먹구 나가면 안되겠냐,
차를 여기 빌딩에 두고 다른 레스토랑에 다녀오는건 어떻겠냐,
배고파 죽겠다...며..
징징거리다 젤로 늦게 나왔다...
역시 젊은이들은 쿨하게 다들 일찌감치 퇴장을 하던데 말이다.
.
.
.
.
우리 기분 나쁘면 매운거....
즉떡 워때~?
돈 많은 사람은 우째 코로나마저도 돈을 못 쓰게 하냐? 하믄서
.
.
..
난,그기서 먹은 떡뽀끼로는 성이 안차서 포장해 주세요 하구 사.왔.다.
물을 이만큼 넣고
뽀글뽀글 끓여내니,
가게서 먹는거 같으다.
역시 한국인은 매운걸 먹어야...먹은거 같고,
그중에 갑은....떡뽀끼 먹어야.....먹은거 같다...
코로나19의 영향이, 6주째 집콕하고 있는 나와는 무관하다 생각했는데,
이런일을 겪고보니...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22일 확진자가 다녀갔으면 26일 까지...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확률은 거의없으나
what if....
혹시... 종업원중 한명이라도 감염이 되었다면??
그 종업원이...내 옆에 와서 주문을 받던 그 종업원 이라면?
내가...안전하지 않다면?
당분간 라이드 봉사 하겠다고 했던 영어수업 멤버들...을 실어 나르는 일이 위험한 일. 이 될것이고...
영어수업을 참석 하는 것 조차도 절대로 하면 안되는 일. 이 될 것이고...
에고야..
울집 아그들,,
남편...회사, 그리고 동료들들...
보통일이 아닌거다.
더이상. 남의 일. 이 아닌걸로.
사는동안. 글쎄..이런일을 한번이나 겪을 수 있을까...
우째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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