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대..
이젠 남편들이 은퇴를 하고..
평생을 꿈꿔온 자신만의 삶을 향해 한걸음씩 발걸음을 떼는 나이.
이 칭구는 남편의 은퇴와 동시에 전원주택을 설계하고 지어 부부가 단둘이 오붓한 삶을 살고있다.
내 칭구가 사는 집 초입 풍경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런 타일아트가 우릴 반긴다.
둥근 계단을 따라 마당으로 올라가는 길.
계단위에 무심하게 떨어져 있는 낙엽이 싱싱하다
이집 쥔장도 정원의 연못을 좋아하시나보다.
손수 만든 분수와, 부레옥잠이며 갖가지 수중식물이 보인다.
아담한 마당 한 귀퉁이엔 꽃들이..,
그리고 억새가...그 자태를 뽐낸다.
2층 베란다서 바라본 앞마당이다
눈을 들어 좀 멀리 보니,
아. 저 앞의 산과, 시내와, 하늘과 구름, 글고 계절을 알리는 알록달록 단풍이
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거실모습
그랜드 피아노가 저렇게 쬐그맣게 보일정도니, 그 싸쥬가 짐작이 간다.
이 집 계단을 오르다보면...
마치, 현대식 건물의 갤러리를 연상하게 한다.
3층서 내려다본 2층 거실
온갖 운동기구가 널려있다...
푸핫, 내가 아는 그녀는...
늘 운동하려고 손 닿는 그곳에 운동기구를 놓아 두고,
언젠간 해야지...허나, 지금은 쉴래...
계단에서 보는 뒷마당 전경
여전히 뒷산이 있고
1층엔 갤러리 같은 공간이 있다
내 맘을 쏘옥 뺏은 또하나의 타일 작품.
1층 현관앞에서 우리를 반긴다.
이 작품 옆에는...헐, 우릴 경악하게 하는 또하나의 걸작품이 있었는디....
그것은 바로...엘리베이터...
거, 공공건물에나 있는 시설물 아닌감~?
단둘이 사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 치고 넘 럭셔리하다.
그녀의 삶. 이 집의 품격.을 한킬에 대변해 주고있다.
내가 알고 있는 그녀는..
내 칭구 맞는데...
공주. 였던거다.
헐....
남편의 서재.
책꽂이의 내용들과 상관없이.
상단부분을 둥그렇게 처리해서 먼가 달라 보인다.
부엌 입구에 걸려있는 작품.
이제서야 조금 이집의 컨셉이 이해된다. 만약 집에도 컨셉이 있다면 말이다.
갤러리 같은 건축물. 갤러리 같은 예술품.
갤러리 같은 집. 인거다
아, 물론, 이 집에 살고 있는 삶의 모습도 얼추 갤러리 같을것이 분명하다.
식구의 방에서 내다 보이는 바깥 풍경이다.
아마도...늘...여행지...펜션에서 눈을 뜨는 기분일 것이다.
내칭구, 그녀의 부엌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포개어져 있는 그릇들이 죄다 돈 쫌 들인 것들이다.
부엌쪽의 뒷 베란다 데크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내를 위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란다.
시야 탁 트이고, 쉼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 가족들의 야외 바베큐장이 되기도 할 것이다.
남편의 배려가 돋보인다..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고 부끄러워 했다.
그러나, 그런 모든걸 커버하고도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이뿌게 노후를 맞이하는 그녀에게
우리모두 부럼 한보따리 내려놓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