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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굴포스

다른나라여행이야기

by 별난 이 2024. 11. 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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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스 웰컴센타

늦은 점심을 여기서 먹는다.

피자 자체는 담백하니 넘나 맛있었다. 부메가 젊어 그런가, 메뉴도 젊다.

20시간을 비행하고 먹는 첫 음식인데다, 늦은 시간인지라 입안이 껄끄럽고 퍽퍽했다.

게다가...난...여행중엔 음식보단 영양제를 더 선호한다.ㅎㅎ

 

굴포스로 가는길에 만난 주상절리.

웅장하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보겠노라 애썼던 기억이 샘솟는다.

허, 거 참말로 사소할 뿐이구만,

 

여기에선 이 대단한 주상절리가 굴포스 폭포에 배경일 뿐이라니...

 

주상절리 자체를 주인공으로 찍어보자.

북아일랜드의 자이언트코즈웨이를 소환해 봄 직하다.

 

 

드디어 대면한 굴포스 폭포.

gull은 금, foss는 폭포를 의미

금의 폭포라는 이름은 빙하가 녹아 내려오는 폭포가 저녁 석양을 맞으면서 금빛으로 빛나 붙여졌단다.

다른 설은, 폭포의 떨어져 내려오는 물 입자에 햇살이 부딪쳐 만들어내는 무지개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옛날 옛적에 금을 많이 소유했던 한 농부가 자신의 사후에 다른 사람에게 금이 들어가는걸 막기위해 이 폭포에 금을 던졌다는 또하나의 설이 있다.ㅋ

 

난 1번에 한 표.

아이슬란드의 석양이 이토록 신비한 황금색인 줄을 봤으니 말이다.

 

여기서 장노출의 기초 배움.

물의 속도를 생각해서 1/4초, iso 100

좀 더 일자형 물줄기를 생각했다면 2~3초 했어야 했다.

내가 가지고간 ND필터가 9/10 stop용 뿐인게 장애였다.

대단한 거 찍을꺼라고, ND필터도 무겁다고 4/5stop 용은 다 놓고 갔으~

 

굴포스 스팟위의 사람들

 

 

 

 

 

이곳에서 일행과 떨어져 사진을 찍다가 두 연인을 발견.

찍어주까? 물으려고 입을 뗐으나...영어가 모지라..

되려 그들이 '찍어주까?' 묻는다..ㅠㅠ

그럴땐 후딱 "땡큐"로 마무리 짓는게 스무스하다.

나의 굴욕이닷.. ㅠㅠ 

이 순간 이후 아이슬란드내에서 나의 영어는 서바이벌 영어일 뿐이 되었다..

굴욕의 잉글리시가 남긴. 나의 사진.ㅋ

 

아마도 그녀는..전문가가 아니었나 싶다.

내 표정이 맘에 안드는지 계속 찍어대더니...

드디어  웃는 내 얼굴을 찾아냈다.

매우 땡큐.

 

 

사실 여기서만 아이젠을 사용했다.

아이슬란드 여행 내내 비가 내려서 온 천지의 백색 눈을 다 녹였다.

해서 갈색 땅을 볼 수 있기도 했다.

난 여기 샵에 서있는 비옷에 마음이 뿅 가서 비가 내릴때마다 그리워햇다.

서울 가면 절대로 사용할 일이 없고 다만 여기에서만 유용할 아이템일 것이나,

우유 한 스푼 섞은 이쁜 파스텔의 색상들이었으..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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