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엔 비크해변에서의 일출이 예정되어있었다.
사진 출사 여행이다보니 밤엔 별사진, 오로라 사진을, 아침엔 일출 사진을 찍기위해 움직인다.
한국에서의 별사진+일출사진을 위해선 설악산 등반+ 새벽4시에 해변으로의 출동으로 험한 스케쥴이 국룰이구만,
이곳의 일출은 9시30분경이닷.
참으로 맘에드는 해돋이 시간 이라고 이구동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복병이 있었으니, 건, 해풍.
무지막지한 바람에 삼각대는 커녕 사진이 흔들리지않은게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난 그 와중에 바람에 두 번이나 넘어졌다.
연약한 다른 사람들은 날아가지 않도록 삼삼오오 팔장을 끼고 다녔는데,
나 혼자 사진에 혼신을 다하다가 기어코.....ㅋ
그나마 카메라가 망가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창피한거 쯤 그까이꺼. 패쑤.
우리 팀이 아닌 다른 외국인 카메라맨.
모래사장이 백사장이 아닌다.
검은모래 사장. 이거이 이곳의 국룰인듯.
채도를 쫌 낮춰봤다.
얼마전 포토샵 배운거 실습차.
이곳도 주상절리...
일출 시간이 다가오자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들도 우리처럼 이곳을 쉽사리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아쉬우니...일출은 차치하고라도 이 풍광이라도 두 눈에 가슴에 시리도록 담아보자 한다.
비크 해변 주차장. 난 이곳이 젤 럭셔리하단 생각을 했다.
이런 비경에 무심하게 툭. 있는 주차장이라니...
언덕위에서 해변가를 지그시 내려다보고있는 비크 교회
비크 해변 뒤를 감싸고 있는 풍경
언덕 위로 올라와 보니, 와우~~
이런 풍경을 품고 있었구먼~
나, 여기 언덕위에서 카메라 렌즈 캡을 바람에 날려보냈다.
어찌나 멀리 날아가 떨어지던지...그리고도 한참을 눈밭을 굴러 어딘가에 콕 박혀버렸는데,
나, 도무지 쫓아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눈 덮인 언덕에서 내가 날아갈까 두려웠기 때문. 렌즈 캡 몇 만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순간이라 판단했으.
이거이...잃어버리는거의...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ㅠㅠ
계속되는 비와 안개에 뽀인트 되어주는 빨간 지붕의 교회.
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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