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후부터 반짝 해가 뜨더니,
저녁에 오로라 헌팅을 나왔다.
굴포스로 진입은 어렵단다. 강한 강풍으로 날아갈 위험이 있단다.
해서 굴포스 입구 주차장에서 오로라를 찍었다.
우리의 상상과는 사뭇 다른 오로라 모습에 의기소침해진 우리.
오늘은 그런 우리를 위로하는 또하나의 장관과 마주한다.
이곳은 마치 천상의 세상과도 같은 느낌.
배트맨의 고향같은 느낌.
이세상 어느곳에도 없는 그런 곳의 느낌.
여기에선 그 어떤 말도 이 분위기가 삼켜버릴것만 같아
우리 모두 입을 떠억---
먹먹.
따뜻한 날씨와 쏟아진 비로 인해 빙산에서 떨어져 나온 유빙들이다.
이들은 지금은 정체상태인듯 보이나...
내일은 다르다.
빙하 사이를 탐험하는 배도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앞도 뒤도 보이지 않는 타이밍에는 그들도 속수무책일 것이다.
몇만년을 살아온지 모를 빙하를 진한 위스키에 담아 녹인다.
이건 대체 누구에게서 나온 아이디어이인지, 참으로 신박하다.
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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