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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버튼 10/12

행복버튼

by 별난 이 2024. 10. 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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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진 교수님을 만나기로 한 날.

오래전 문화회관에서 처음 사진을 가르쳐 주신 분이다.

내가 심산도 그만 뒀고, 사진작가협회도 마음이 떠났고, 비싼 장비만 소유하고 있을 뿐인데,

그 오래전 인연을 아직 이어오고 있다.

함께 만나던 사진 동료들은 모두 흩어지고

오늘은 사모님도 모시고 나오시라 했더만, 

이 댁도 사모님이 더 바뿌시다.

 

인도사진 여행때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

더위를 이겨내지 못해 매번 코카콜라 사달라고 졸라댔던. ㅎㅎ

 

 

하나스시.

이곳 오마카세가 훌륭하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다. 

오늘 도장깨기 해 보자.

달걀죽 좋았구여

 

 

참치 좋았구여

 

오징어의 불내 좋았구여

 

 

요부분에서 살짝 불안했다.

혹여 고등어 친구가 나올까봐. 

셰프께 고등어 알러지 있음을 말씀드렸더니, 고등어는 빼겠다 하신다.

 

이 접시 조합 조았구여

 

전복초밥도 나왔다. ㅋ

 

튀김은...옷이 소소

나름 튀김 입맛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여.

 

 

우동은 매웠구요..

내가 매운거에 매우 약하다. 

사래 걸려 캑캑 했다.

 

 

후식 훌륭했음.

 

 

오늘의 입가심은 비엔나 커피숍에서 비엔나 커피.

여기에 올때마다 

비엔나에서 비엔나 커피를 못 마신게 생각이 나서 늘 중얼거리게 된다.

딸을 잃어버려 온 거리를 뒤지고 다니느라

비엔나커피 마실 시간을 날려버렸다고.

따뜻한 아인슈패너...다.

 

하나스시

 

비엔나 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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