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 교수님을 만나기로 한 날.
오래전 문화회관에서 처음 사진을 가르쳐 주신 분이다.
내가 심산도 그만 뒀고, 사진작가협회도 마음이 떠났고, 비싼 장비만 소유하고 있을 뿐인데,
그 오래전 인연을 아직 이어오고 있다.
함께 만나던 사진 동료들은 모두 흩어지고
오늘은 사모님도 모시고 나오시라 했더만,
이 댁도 사모님이 더 바뿌시다.
인도사진 여행때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
더위를 이겨내지 못해 매번 코카콜라 사달라고 졸라댔던. ㅎㅎ
하나스시.
이곳 오마카세가 훌륭하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다.
오늘 도장깨기 해 보자.
달걀죽 좋았구여
참치 좋았구여
오징어의 불내 좋았구여
요부분에서 살짝 불안했다.
혹여 고등어 친구가 나올까봐.
셰프께 고등어 알러지 있음을 말씀드렸더니, 고등어는 빼겠다 하신다.
이 접시 조합 조았구여
전복초밥도 나왔다. ㅋ
튀김은...옷이 소소
나름 튀김 입맛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여.
우동은 매웠구요..
내가 매운거에 매우 약하다.
사래 걸려 캑캑 했다.
후식 훌륭했음.
오늘의 입가심은 비엔나 커피숍에서 비엔나 커피.
여기에 올때마다
비엔나에서 비엔나 커피를 못 마신게 생각이 나서 늘 중얼거리게 된다.
딸을 잃어버려 온 거리를 뒤지고 다니느라
비엔나커피 마실 시간을 날려버렸다고.
따뜻한 아인슈패너...다.
하나스시
비엔나 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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