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쌀푸대를 실어 날라야 했다. 햅쌀이라 조금 더 집에 놔뒀다간
언젠가 처럼 곰팡이가 필지 모른다. 햅쌀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
J에게 교회서 만나자하고, 난 끙끙대고 걸 실었다.
쌀을 나르는 일은 참 기쁘다. 왠지. 모르겠다.
요샌 탄수화물이 천덕꾸러기가 되었고,
주위에 맛있는 것들이 천지삐깔인데,
가격도 소박하구만,
행복을 나르는거 마냥 내가 행복하다.
2. 교회에서 할 일을 다 하고 있는데 J 도착. 어? 한 여인을 더 모시고 왔다.
마치 1+1처럼 똑닮이다. ㅎㅎㅎ 동생과 함께 도착한 거다.
지난번 동생 걱정을 태산같이 했었다.
기도 부탁도 했는데, 난 우리 교회 성도도 아니고, 교회에 나오는 것도 아닌 사람이라
목사님께 기도 제목을 전달하는게 좀 저어 되긴 했었다.
그러나...건 내 생각이었을 뿐이다.
하나님은 오늘을 준비시키신 거였다.
본인은 사람들이 싫다 하는데, 마음은 착하다. 둘 다 착하다. 빤히 보인다.
상처의 아픔이 싫을 뿐이다.
난 또다른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할것이다.
우째든 하나님은 나로 지난 문을 닫고 앞으로 한 걸음 내 딛으라 하신다.
지나간 것은 과거의 카테고리로.
앞으로는 현재와 미래의 카테고리로.
갈색에서 초록으로 말이다.
아~ 하나님은 다 생각이 있으셨구나~
3.친구의 misunderstanding 으로 촉발된 이야기.
운전을 꺼려하는 느낌을 받았나 부다. 내가.
바뿌면 취소해도 된다는 말을 그래서 먼저 꺼냈다.
잘 못 이해가 먼저인지, 본 마음이 먼저인지, 몰겠지만
확인 전화도, 톡도 일부러 읽씹이다.
그 매너에 내 인내심이 바닥을 쳤다.
해서 금욜, 자유시간이 생겼다.ㅋ
4. 교회앞 샤브스키 사장님이 우리 일행을 발견하곤 버선발로 반긴다.
글고보니 휴일이라 손님이 휑하다. 직장인들이 없으니...
그 환한 환대가 나를 행복하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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