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영 평형 발차기가 드디어 삐리릭 신호가 왔다. 예전 감이 돌아온거다.ㅋㅋ
그렇다고 방심할 순 없다. 팔 이랑 호흡이 아직 허우적대니 말이다.
그래도 그때 그 실력이 곧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은 나를 설레게 했다.ㅋㅋ
2. 주민증의 사진이 지워져서 다시 만들라고 한다.
주민증은 거의 쓸 일이 없구만, 어쩌다 쓸 일이라도 생기면 맘이 쓰인다.
혹여 나를 다른 방법으로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을까봐.
주민증 새로 발급의 첫 걸음은 요즘 사진이다. 새 사진을 찍는게 제일 성가신 일이다.
마침 집 앞에 스튜디오가 생겼기에 딸에게 예약을 부탁했었다. 그거이 오늘이란다.
요즘은 전화 예약두 안되구,
노인네는 노인네만 상대하는 곳으로 가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ㅠㅠ
프로필 사진 전문 스튜디오라 쫄면서 들어갔는데,
가만 생각하니, 거래의 첫 걸음은 '증명사진'부터 아님?
그게 맘에 들어야 가족 사진도 찍는 거고, 프로필도 권하는 거다.
우째든, 내 증명사진을 내 눈으로 확인하는게 여간 고통이 아닌거다.
여기저기 우굴쭈굴에 굴곡진 얼굴 라인,
그리고....결정적인 충격은....
내 얼굴이 비뚤어졌다.ㅠㅠ
내가 평상시 전혀 눈치채지 못한 부분이었다.
일부러 날 못생기게 찍어 놓은거 아니냐고 따지고 싶엇따.ㅠㅠ
포토샵 중간에 참견하고 잔소리를 하여,
우여곡절 끝에 내 얼굴보다 10년 쯔음 젊게 나오게 되었다.
대박~~맘에 들었다.
자고로 '인물 사진은 실물보다 잘 나와야 잘찍은 사진'.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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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올만에 세 가족이 저녁을 먹었다.
요샌 네 식구 중 둘이 식사를 하는 것도 힘들다.
각자 자는시간, 일 보는 시간, 식사 메뉴 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나두 이제 더이상 그들의 기호를 맞추기를 포기했고,
함께하는 식사에대한 염원도 덮었다.
수영을 끝냈는데, 남편이 마침 자기 운동도 끝났다고 저녁을 함께 하자며 수영장으로 왔기에 가능했다.
딤섬이 마시쪘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