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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진다는 것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4. 8.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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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한 명이 어려움에 처했다.

생의 아주 중요하게 여겨졌던 부분에서 예기치 않는 문제에 봉착.

이럴 경우 하늘이 무너진다는 표현을 쓴다.

 

나의 하늘도 그렇게 무너졌다 생각했다.

내가 속한 작은 사회는 많았다. 모두 호기심으로 선택한 사회였지만

그  분위기가 내 천성이랑 다르게 흘러가면, 스며들기 어렵기 마련이다.

그러면 난 그 모임에서 나와 선을 그었다. 다시 돌아가지 않을 영역으로 말이다.

보지 않으면 마음에서 잊히게 마련이고, 잊히면  아픔 또한 사라지리니,

어쩌면 회피로 일관된 문제 해결방식 이었을 게다

 

 

 

어느 사회에서든, 내가 꼭 반드시 이겨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싸울 필요가 없었다.

외면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말입니다.

어느 사회에서는, 꼭 이겨야할 필요가 있는 곳이 있다.

그곳에 오래 살아내야 할 경우가 그렇다.

내 삶의 근간이 되는 사회 말이다.

가정이 그렇고 직장이 그렇고 종교생활을 하는 교회가 그렇다.

 

난 내 삶을 100퍼센트 바꿔놓은 교회가 그랬다.

인생철학을 바꿔 놓았고, 사람도 바꿔 놓았다.

자신만을 바라보던 이기적이기만 한 생을,

그리 살았다면 보잘것없었을 삶을.

옆을 바라보게 했고 낮은 자리의 자세를 배웠다.

측은함, 공감, 긍정에너지, 온기,  세상의  많은 따뜻한 단어를 배웠고 남과 공유하는 걸 배웠다.

그 시간에 온전히 함께 있던 사람의 배신 행위.

그녀의 이기심은 변명을,

변명은 점차 자신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당위성을,

그리고 아마도 불쌍함에...호소했다. 

(난...내 뒤에서 삽질 했다고 표현한다.ㅎ)

누구에게??...

아마도..관심은 그닥 없으나 남의 싸움은 재밌는 사람들? 

힘있고, 돈 많고, 나름 잘나가는 이들에게 살갑지 않은 내가 얄미운 사람들?

 

난 나를 이해시키는 어떤 말도, 행위도 하지 않았다.

설명이 필요할 만큼 인생 그렇게 가치 없게 살지 않았다.

나의 존재 자체가 "나" 일뿐.

구지 이해하기 싫은 사람은 안 해도 된다.

내가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이해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아야 할 필요도  없다.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아야 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내 존재의 당위성, 행위의 당위성은...

내가 이 곳에 속해 있는 동안은 하나님 그분께 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이제야 내가 내 본 자리로 원래 모습 그대로 들어갈 수 있게 된듯 하다.

그 과정에 많은 이기적이고 어리석으며 사악한 모습을 들킨 사람들은 

내가 이 과정을 겪으며 얻은 전리품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 놓인 나와,

상황은 달라도 비슷한 무게의 어려움에 놓인 그녀.

뭉치니... 다른 힘이 솟는다..

 

오늘은 미미베이커스에 1 뿔 1 옵션으루 빡 들렸다.

그리고... 알렸다.

우리, 한 사람을 위한 책을 세 사람의 머리로 짜내는 거 어떨까?

 

일단 와인 모임이락두 우선....ㅋ

 

 

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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