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왔을때 돈나물 인거 같았다.
그러나 잡초 더미 속에 조용히 번지고 있기에
긴가민가 했다...
해마다 칡덩굴이며 온갖 잡초가 널려있는 담장너머로
슬그머니 그러나 조용히 조금씩 면적을 넓혀 장악하고 있는 이 돈나물...
나는 차마 반찬으로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두 주 쯤 지나고 다시 오니
아니, 이렇게 노란 꽃이 활짝들 피었다.
이제 돈나물인건 확실히 알겠지만,
타이밍이 이미 늦었다. 마침 잘 되었다.
사진이라도 남겨두자.
이렇게 척박한 돌 틈에서 피어나
많이도 번져있다. 울랄라
이건 봄에 하얀 철쭉과 잠자리의 잘못된 만남.
잠자리가 미쳤나부다. 봄부터 나대다니...ㅠㅠ
망개꽃이 사실은 우리 담벼락의 주인공이다
민들레 꽃이 아직 몇 송이 남아 있었다
늦었구먼~ 진즉에 꽃씨들이 솜덩이 처럼 붕쳐서 온 동네를 굴러다니더구만...
뒷 집서 따다준 상추는 손바닥 크기를 훌쩍 넘었는데,
울집 상추는 씨에서 이제 막 발아한 사이즈다.
귀엽기만 한데, 어째 먹을꼬~~
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