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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목섬, 장경리 해수욕장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23. 8. 3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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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출발.

9시 30에 시작하는 엑셀 수업을 듣고 가기로 했다.

그러나 웬일인지 오늘따라 늦게까지 수업이 이어진다.

맘은 콩밭, 발만 동동. 

일자무식으로 수업에 간신히 간당간당 목숨줄 이어가고 있는 터라, 턱 나올 수 없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러 번의 캔슬 끝에 간신히 날짜 잡았구만,

비님이 내리신다.

고즈넉한 분위기, 매우 조아......

그러나 점점 억수 같은 비...ㅠㅠ

고즈넉은 물 건너갔다. 어디 카페서 장대비나 피하고 올른지도 몰겄다. 하믄서 달렸다.

 

오늘의 스케줄은 

 

선재도 우리동네 고깃집-> 선재도 카페뽄떼 ->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5시 선재도 목섬->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 일몰

-> 목섬 칼국수

 

<우리동네>

우대갈비...

와오~원래 이렇게 고깃 덩어리를 뭉치로 주는 건 감??

오늘 첨 알게 된 새로.

왜 이름이 새로??

오늘부터 그녀의 별명은 <가로새로> 되시겠다.

 

맴버가 영흥도에 수익형 세컨드하우스를 장만했다.

오늘 그기를 최종 목적지로 하고, 근처 섬투어를 시작했다.

섬 주민, 그녀의 남편이 강추한 선재도 맛집

<카페 폰떼>

미코노스 풍경이란다.

도대체 어디가 미코노스란 건지...ㅠㅠ

안 다녀온 사람에겐 먹히겠다. 

카페 외관.  일단 므찜

여긴 쬐금...미코노스와 산토리니 중간 어디쯤 분위기다.

 

 

카페 실내. 2012년 CNN이 선정한 아름다운 섬, 목섬이 한눈에 보인다.

우린 여기서 물때를 기다렸다 목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아인슈패너 ..가능.

테라 가능...ㅎ

담는 잔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집에있는 머그컵 그거 죄다 치우고, 금박 팍팍 찍어놓은 커핏잔을 꺼내놔야겠다.

그럼 내 인생도 업그레이드 되려나??

그러나....

앞으로 남은 썰물 때까지 한 시간을 느긋이 기다릴 수 없었다.

우린 그런 사람들이었다. 단 5분도 쪼개 바삐 사는...

그 사이 영흥도의 십리포 해수욕장을 삐리릭 다녀오기로 한다. 

선재도,는 대부도와 영흥도를 잇는 중간에 위치한 작은 섬이고,

영흥도와의 거리 또한 영흥대교로 인해 가까운 거리라니 가능하단다.

대략 15분이면 뾰로롱 ?

십리포 해수욕장

 

도심에서 찌들 대로 찌든 우리는, 눈앞에 좌악 펼쳐진 푸르른 바다가, 좋긴 하다. 

속이 션~~~하잔우??

근디, 배테랑 국내 여행 매니아인 친구가 왜 여기를 추천했는지 그 포인트는 당최 몰겄다.

 

 

다시 선재도. 목섬.

비바람이 갑자기 몰아친다.

등엔 배낭, 한 손엔 카메라, 다른 한 손엔 우산...

우산은 바람 따라  뒤집어지겠다고 용쓰고,

난 바람에 항거하며 우산 잡느라 힘쓰고...

여러모로 힘 빠지고 모양 빠지는 찍사.

 

한 손으로 걍 눌러댔다. ㅠ

이 뷰가 멋있었을까? cnn이??

여기서도 뽀인트를 몰겠다.ㅠㅠ

 

5시, 드디어 심해 속에 잠겨있던 바닷길이 열렸다.

바다가 차지했던 그 길은

갈매기들이 차지하고 있더니만,

우리가 입섬하자, 우리에게 물려주고, 호로록 날아가 버린다.

짜자잔~~드뎌 목섬 입성!!

 

옹기종기>>

갈매기들은 바닷물이 빠져나가길 기다렸다, 뻘 속 레스토랑으로 직진할 요량이었나 보다.

목섬 한 바퀴를 한다. 반대편 방향엔 이케 돌산이다.

 

누군가의 소망/목섬>>

 

알콩달콩 목섬>>

 

파도가 지나간 자리

 

사랑이 지나간 자리

그녀가 놓고 간 돌다리 하나, 보이쥬?

 

오늘 여정의 설계자가

일출을 꼭 봐야 한다고 델꼬간 

장경리 해수욕장.

이렇게 고즈넉하고, 이렇게 드라마틱한 구름을 가진 하늘이 가능한지...

 

터너의 그림, < 증기기관차>의 하늘 배경 같다.

알콩달콩 2>>

저들은 콩닥 콩닥 캐미가 맞는다.

그래서 그림도 좋다.

샘나는...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일몰이라 했던

그녀의 감성, 안목, 탁월해~~

 

우리>>

 

 

 

태피스트리  같은 배경.

ISO를 기계가 지원해 주는 만큼 올렸더니

좀 마니 거칠다.

저들이 대놓고 선전하는 카메라 성능을 믿으면 안 되겠음.

질 좋은 사진을 원한다면, 삼각대를 대동해야겄다.

그래도 그 덕에 눈에 가슴에 가득 담을 수 있었다.

우리가 석양을 즐기는 사이, 반대편 하늘에선 

어서 와 장경리는 처음이지? 격하게 반겨주는 무지개가 올랐다.

마치 우리 여행을 축복하기 위해 마중 나온 듯.

완벽한 마무으리~~

 

그대,

태어나서 한 번 이라도, 이렇게 완벽한 반원의 무지개를 만난 적 있는지??

우린 만났으~~

무지개 그가, 우릴 만나러 왔으~~친히!!

 

장경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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