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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백사마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24. 4. 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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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이천의 산수유 명소.

지난 주가 공식 축제기간 이었는데,

지금 온 나라 꽃 축제 기간이

하늘을 어떻게 이기냐며, 이구 동성으로 날씨에 핑계를 대고 있는바,

나, 원래 한 발짝 늦게 움직이는 자.  원래 이때 즈음이 내 타이밍이긴 하다.

 

서울과 가까운 거리라 그런지,

동해를  향하던 차들이 잠시 멈춰 가기 좋은 위치라 그런지,

암튼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북적대기 시작한다.

 

난 거꾸로 서울로 오던 중.

 

 

마을 입구의 사찰 영축사.

그리고 소망 등.

 

거창하지 않고, 고즈넉하니 산책하기 딱 좋은,

동네 한 바퀴. 

 

육괴정

중종 기묘사화로 조광조와 그의 신진 사대부들이 몰락하자

그 중 한 사람, 엄용순이 낙향하여 지었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시 6명의 선비가 우의를 다지면서

이 곳 연못에 연을 심고  6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은데서 유래한다.

지금 그 연못은 메워졌고,

느티나무중 3 그루는 죽어, 그 후손들이 다시 심었단다. 

우쨋든 이 곳 분위기는 매우 고즈넉 하고 앞의 공터에는

노란 산수유 나무가 유유자적 우리 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육괴정 내부.

소박하다.

 

느티나무가 보이는 마당 한 켠

 

이 곳이 마을이구나...

사람 사는 모습이 보여서 정감이 느껴진다

 

산수유 길을 걷다보면 이런 풍광은 덤

 

오늘은 내가 주인공!!

 

 

어느 화가의 화폭에 담길 그림은 대략 이런 정도?

그녀의 안목을 믿고 나도 한 컷. 

 

산수유 마을을 제대로 걷는건 나도 첨이라.

이 곳의 주인공은 저 통나무 토막이 아닐까 싶다.

 

 

 

1988 어느날, 덕선이의 봄 소풍을 소환하는 중~

 

꽃은 무조건 허옇게 날리는 걸 좋아하다보니..

쨍한 이미지가 밋밋하다

 

몽롱한 느낌, 좋쥬~?

 

아 산수유였지??

벽화가 알려준다.

빨간 산수유 열매를 구경하러 가을에 다시 들르라고.

그게 메인이라고.

우린 그게 좋다고.ㅎ

 

 

산수유 군락지에 가면 이런 사진 가능하다.

무엇보다 수령 오래된 나무들이 뿜어내는 자태가 중후하고 귀하다.

 

어느 축제보다 길거리 상인들이 적었다. 그래서 흥청이는 느낌이 적었으~

그러나, 국내 어느 축제보다 최고가의 물건을 파는 축제 느낌 팍팍

주변의 잘 지어진 세컨 하우스들을 분양하고 있었으니 말이다.ㅎㅎ

 

류현진 야구를 포기할 수 없는 일 인.

꽃보다 야구에 진심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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