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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쌓기 - 제주 박수기정,마녀의 언덕, 중문색달해변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23. 3.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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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1년 살기를 하던 사촌이 집을 1달 남짓 비우고 해외에 갔다는 거다.

그 사이 우리가 점령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는 것.

우와~

난 잠시, 1주일 정도 머물러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었어도, 구석구석을 누릴 수도 있겠다는 야무진 생각말이다.

 

박수기정>>

박수--샘물

기정--절벽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상절리의 기막힌 절벽을 한 컷에 볼 수 있다.

 

근데,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보니, 시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나름  소중한 이유로 인해 결정된 시간이 3박 4일.

공짜 숙소에도 마냥 노는게 어려운,

삶에 지극히 성실한 아줌마들이다.

 

소나무 아래로 내려가야, 박수기정의 장관이 좀 더 다가온다.

 

박수기정 앞바다,

대평포구 

스페인 가우디의 공원같다.

 

결국, 전 날 각자의 일정을 다 소화하구,

늦은 뱅기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집을 오래 비워놓은 탓에 썰렁하다.

사 갖고 간 아이스크림은 언감생심 먹을 생각도 못했다.

쥔장은 여름즈음에 떠났는지, 이불 갯수가 적다.

까짓거, 입고 간 패딩이 침낭이 되는 순간이다. -추억 한 스푼.

 

담 날 아침, 

대대적인 집 청소를 하고,

이불을 싹 다  빨아 널었다.

ㅎㅎ 과연 아줌마답다.

 

'대평 포구'에서 바라본 '박수기정'

 

 

 

럭셔리한 우리의 아침식사.

걍 대~충 누룽지 사서 끓여 먹자고 했던 나, 반성했다.

각자 한 두 가지씩 밑반찬을 싸 왔는데, 대박이다.

맛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 이 정도면 외식이 반칙이다.

아침부터 과식을 부르는 맛이니...

나?

그야... 젤 쉬운 대천김 싸갔다.ㅎㅎ

오늘 스케줄은,

집 근처서 시작한다.

박수기정--마녀의 언덕--중문색달 해수욕장--논짓물

 

하예환해장성. 제주도 기념물 49호

환해장성은 바다로 침입해 오는 적을 대비해서 해안선을 따라 쌓은 성곽이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쌓았다.

어느 문헌에는 '탐라때 쌓은 만리장성'이라고 표현되어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와 이양선 출몰이 잦아지면서 지속적으로 보수.중축한 결과

현재 제주도 내 19개 해안 마을에 환해장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여기는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카페 '마녀의 언덕'까지 오르는 길목이다.

환해장성 안쪽으로는 건축물이 한창 건축중임.

 

 

 

 

카페 마녀의 언덕

'마녀' 촬영지 이기도 하고, 펜션 '마녀의 언덕'과 함께 있다.

함께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있어 보였다.

카페 2층에서 본 뷰

카페 1층 창 뷰

 

 

 

 

 

올레 8코스 중간에 있어서 트레킹 중인 사람들이 보인다.

오늘은 우리가 전체를 임차한 느낌?

 

짐 쌀때,

주황 파랑 노랑색 옷을 가져오랬다.

오늘은 바다가 메인이라고 파랑을 입으란다.

나름 괘안타.

 

 

중문 색달 해수욕장

이곳의 모래는 흑색, 회색, 적색, 백색의 4가지가 섞여있어 

햇살의 방향에 따라 해변의 모래 색깔이 달리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라? 아이들 신발이 주루룩이다.

 

주변을 살펴보니,

아그들이 모래 해변에서 달리기로 체력 단련을 하고 있다.

신발의 주인을 찾았네 그려~

 

아래쪽엔 해녀의 집이 있었다.

남편이랑 왔다면...

나도 저기 앉아 해삼 멍게 한 접시하고 있었을 듯. 하다

 

 

 

논짓물>>

논짓물은 용천수가 바다로 흘러나가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만들어진 천연 해수욕장이다.

많은 양의 민물이 해안 가까이서 솟아나서, 농업용수나 식수로 사용할 수 없자,

물을 그냥 버린다는 뜻의--> 논다 

의미로 논짓물이라 불렀다.

지금은 둑을 막아 풀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논짓물은 올레 8코스의 일부이다.

청춘은 아름다워~

 

 

저녁은 서귀포시장으로 왔다.

우와~ 싱싱한 갈치 좀 보소

사람들이 줄 지어 서 있는 곳은 거의 횟집.

가격이 넘나 착하다.

3~4만 원에 회 한 접시이니, 맘껏 먹어도 좋겠다.

우리들은 회를 그닥~

걍 패쑤

시장 안 식당으로 들어갔다.

5인이어도 걍 4인세트를 주문하란다.

그래도 넉넉하다면서..

12만 원/4인갈치 세트.

고등어도 큼지막하니 딱 봐도 싱싱한 걸로 구워준다.

갈치조림도 한 상차림에 포함되어 있다.

빈약한 양도, 부실한 몸통도 아닌,

튼실한 토막으루다 넉넉한 양을 담았다.

식당 입구의 친절한 벽화~

복잡한 제주를 간략하게 잘~ 그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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