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상반기 동창회는 울 동창이 운영하는 남양주 소재 흙과 나무에서 갖는다.
이름도 거창한 동창회구만, 어느덧 소수 정예 회원제가 되어가고 있다.
구럼, 난, 정예 회원??
입구의 빨간 다리가 너무나 좋았는데,
오늘은 흐드러진 벚꽃이 더 돋보였다.
헐~ 벚나무??
맨날 친구들 얼굴만 보구,
맛있는 바베큐 먹구,
기분 좋은 알콜만 들이키다 오니,
그거이 벚나무 인지, 걍 멋들어진 나무인지, 중요하지 않았다. 컥
오늘은 친구랑 노원에서 미리 만나,
1 차로 수다 한 판, 폭풍 쇼핑 한 마당, 마치고 온 탓에....
2차 되시겠다.ㅎㅎ
내 어깨 도와준다고, 친구가 내 가방을 대신 메고 오전 내내 다니고 있다.
그놈 카메라,..이노무 카메라 ㅠㅠ
담장을 가지런히 쌓아놓았다.
쥔장의 진한 땀과 노고가 보인다.
왼쪽 기와 건물이 본채.
이곳에 오면 당최 들어가 보게 되질 않는다.
드넓은 공간, 푸르른 자연, 자태 뽐내는 꽃들에 맘 뺏겨, 밖을 온전히 누린다.
아내가 구운 화분에, 남편은 이쁜 꽃을 심는다.
역광의 포토존.
화단 안으로 들어와서 앉아야
오후의 황금빛 햇살 머금은 인물 사진이 나올 것이다.
경관을 찍을 거라면, 지금 이 방향도 굿.
둘이 알콩달콩. 손 오그라든다.
고마해라~
가족 끼리 그라믄 반칙.~
지난번 왔을 때, 이 넓은 공간에 포토존이 있음 좋겠다 했드만,
군데군데 잘 만들어 놨다.
기성 제품 아닌, 쥔장의 투박한 손길로 말이다.
항아리와,
툭툭 얹은 화분이,
꽃이, 정감 있다.
야외 테이블에서 숯불 바비큐. 그거이 국룰이다.
캠핑이 따로 필요할까...
화장실과 샤워실이 밖에 있어 더더욱 실내로 들어갈 일이 없다.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은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이터다.
쥔장이 새로이 구상 중인 과수원 파트로 이동 중.
나란히 나란히 시리즈~
우리, 투자 유치 설명회 가는 중?
나도 얼렁 따라가야지
나란히~
모야 모야 우리도~~~
나란히 나란히
까꿍하고 손 흔들어 준 친구들 사진은 뺐으~
초상권 보장해 드림~
친구들을 만나면, 고등학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푸른 꿈을 꾸던 그때 말이다.
정작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기억에 없는데,
자신의 푸른 꿈을 좇아 노력하고 이루고, 또 앞으로 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대신 뿌듯하고 대리 만족한다.
여전히 외치는 친구의 한마디는 의미있다.
"keep challeging"
용암치유마을~
걍 있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