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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벚꽃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3. 4. 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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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충원 수양 벚꽃을 찾아 나섰다.

아버지가 계신 곳이라 겨울 제삿날에나 들르다 보니,

봄 벚꽃나들이로 가기가 왠지 불편했던 거 같다.

 

이제, 내 나이도 60대, 이런 저런거 다 툴툴 털고

까이꺼, 단순하게 사진. 만 찍으러 가보기로 한다.

 

 

현충원의 수양 벚꽃은 넘나 수령이 오래된 것임이 보인다.

마치 정글에 들어온 느낌이다. 벚꽃 정글.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 들의 영령이 계신 곳을

이렇게 시민이 즐겨 찾는 봄꽃 명소로 변모 시킨 것도 좋은 뜻 이란 생각이 든다.

벚꽃만 말고, 우리의 자유를 지킨 분들도 기억해 주시길~

 

그나저나, 벚꽃이, 흐이유 흐드러진다.

 

 

벚꽃만 꽃이냐~? 우리도 있다.

붉은 핑크로 강하게 열씨미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흰색 일색에 핑크...나쁘지 않아...ㅎㅎ

그대의 고군 분투, 응원해~

 

 

 

확 날려 버렸다.

벚꽃 이라우~

 

냇가에 핀 개나리 담장이 열 일 중이다.

노란 배경이 되어 주기도 하고, 주인공이 되기도 하공..

꽃사진 촛점에  아직도 자신이 없는 나...

함 도전해 본다.

목련은 꽃도 크니...별 무리 없이 패쑤 되시겠다.

담번엔 꽃잎 라인에도 함 도전해 봐야징~

 

 

도로 위에서, 혹은 다리 위에서 걍 딸깍 찍고만 가지 말기.

아래로 내려오면 더 많은 진귀한 풍경을 만날수 있다.

 

 

 

 

 

 

 

 

한 시간 반 정도 지나니 벚꽃 촬영은 얼추 끄읕~

오후에 합류 하기로 한 '아직도 돈 잘 버는' 친구를 기다려야 한다...

전화를 하니, 다짜고짜 어디냔다.

헐~ 현충원이지 어디여??

아니 왜~??

 

아...이 친구, 4일 예정이었던 서산 출사로 착각한 모양이다.

청주서 일을 마치고 서산 근처 어디서 합류할 야무진 생각을 했던거 같다.

ㅎㅎㅎㅎ 거, 뭐, 우리에겐 늘 있는 이런 일...다반사..

난 당황하기 전에 큰~~, 매우 큰~~ , 위로를 받는다. 

나만 그런게 아닌거 같거덩.ㅎㅎ

 

오늘 점심은 방배동 <신비초밥>.

함지박 사거리에 있다.

저녁 모임이 있는 친구가, 점심은 가볍게 먹고 싶은 모양이다.

그 맘 알쥐알쥐~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

방배동은 내 나와바리~

 

오늘따라 아버지가 유난히 생각난다.

아버지의 유산.

자식을 향한 '따뜻한 지지'의 그 사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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