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
횡성에 다니면서 한우 축제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날짜를 잘 맞추지 못했기 때문.
오늘은 날짜가 딱 잘 맞았기에 집을 나섰다.
한우 축제에서 횡성한우를 싸게 살 수 있으려나...
한우 축제는 어떤지....
호기심 여사, 궁금증을 해결해야했다.
<횡성 종합운동장> 이 축제 장소.
근처 도로는 주차된 차로 통행이 불가할 정도로 찼다.
여기에 사람들이 젤 많았다.
횡성축협의 한우~~
믿어도 되겠다.
근데, 들어가는 입구의 줄만 이만큼... 오마낫~
입구는 사진 왼쪽이고, 줄이 U자형으로 꼬부라져있는 거다.ㅠㅠ
이건 한우를 사기위한 줄.
보니,
옆에, 셀프 식당이 있다. 상차림 값을 내고, 셀프로 구워 먹는 곳이다.
물론, 고기를 사려면, 저 위 사진의 줄을 서야한다.ㅠㅠ
셀프 식당의 입장은, 따로 또 다시, 키오스크에서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한다.
우리, 줄은 못 서는 사람들이므로, 패쑤패쑤..
셀프식당이 오전 11시 부터 입장이라니, 아침을 거르고, 그 전에 왔어야 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저녁 식사도 된다는 점??
세일을 하는 품목이 정해져 있다.
국거리. 불고기. 양지. 뼈...30프로.
여기서 주의할 점.
구워먹는 부위는 세일품목이 아니당~^^
축제장 분위기..
사람들로 바글바글
난 로칼푸드에 관심이 있었는데,
주차를 저 멀리에 한 탓에, 무겁게 나르는게 무서워서,
사지는 못하고, 애꿎게 아이쇼핑만 함.
운동장을 한 바퀴 돌다보니,
아까의 입구 그 반대쪽에도 구이터.판매장이 있다.
이 곳은 비교적 한산해서...자리 탓인가??? 했더만,
이곳은 축협이 아니고, <횡성한우농협유통>에서 하는곳.
가격은 비슷했다, 세일하는부위는 아예 없고,
그냥 사고, 구워먹는곳.이다.
이 순간,
이 축제가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궁금해졌다.
횡성군민에게 혜택이 있는건지,
외지인들의 한우 소비를 유도하는 건지,
축제마다 동원되는 전문상인들에게 혜택이 있는건지...
그저 축제인 건지...
소비자에게 큰 혜택이 가는것도 아니라면...? 구지??
어제 하나로마트에서 사다놓은 국거리.
축제 기간이라고 30프로 세일한다 크게 써 있어서 들고 왔다.
근디, 이거이 더 싸다.ㅠㅠ
한우 먹는 너 보다,
한우 먹는 내가 제일 예쁘지..
젊은이들은 포즈도 다양하다. 구경하고 앉아 있으니 재밌다.
왜, 으르신들이, 의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나도 이제 으르신.ㅠㅠ
정리하면,
축제 메리트가 없다.
횡성의 하나로마트에 가면, 횡성한우 다 판다.
거기에서 사서, 집에서 구워 먹는게 갓성비 있겠다.
아니라면,
후덥지근한 천막 속 말고,
에어컨 빵빵한데서, 제 값 주고 딱 1인분만 먹는게...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준비해 온 관계자들과 주민들, 축제 기간 내내 고생하는 분들 많은데, 불편한 진실 되겠다.
돌아오는길, 축제장 근처의 섬강 유원지 풍광이 그나마 우릴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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