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목포 서산동 시화골목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22. 9. 28. 04:09

본문

22.9.21

목포 스카이워크에서 카카오 택시를 부르니, 묵묵부답.

네이버 지도에 물으니, 버스가 있단다.

버스 타고 두어 정거장 오니, 시화 골목이 있다.

다시 생각해도 네이버 지도, 음청 똑똑하다.

 

시화 골목은 여기, 연희네 상회서 출발한다.

 

골목이 세개나 있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다.

그리 길지 않고, 험하지도 않고, 적당하다.

 

 

반갑다 우량아 선발대회 포스터.

동네분들의 시를 읽다 보면, 

그분들의 삶이 보여서 숙연해진다.

 

동네의 중심을 잡고 있는 교회.

 

낡은 담장을 기대 툭 걸터앉은 넝쿨은 엊그제 새 순을 내 보냈다.

 

오래되어 낡은 담과 이제 막 한창인 초록이들.

 

그리고 또 다른 인물이 합류해 생기가 팍팍 느껴진다.

 

모처럼 얌전한 자태구먼~

어부의 삶이, 가족의 삶이 결코 녹록지 않았다.

 

그녀, 오늘부터 모델 하기루 했다. 1일 차.ㅋ

 

사진 찍을 게 없을까 봐 염려하는 친구한테,

어따 데려다놔두 암꺼나 다 찍으니 염려 놓으라 했다.

어떤 삶의 흔적, 흥미진진하구만....ㅎㅎ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이곳은 사진관인데,  문을 닫았다.

알고 보니, 이 일대 영업을 주말에만 한단다.

코로나 때문인 가부다.

 

유일하게 문을 연 카페. <하루>

므찌다.

 

이렇게 보니, 산토리니 삘

 

 

 

 

 

낡은 담벼락,

아랑곳 않고 자라나 지금 이 순간이 환희의  순간인 초록이,

생명력을 불어넣어,

담벼락을 살린다.

빨간 전화박스와 자전거. 어울리는 조합이다

 

 

카페 하루. 내부.

커피는 여기서 바다 뷰 보며 마셨다.

 

 

 

고양이와 나.

녀석이 심심했는지, 자꾸 내 곁을 맴돈다...

암껏두 줄 것이 없구먼...

 

어제까지 신안에서 하루에 한 끼 정도만 제대된 밥을 먹은 것 같다.

근데. 이곳에서도 별로 선택지가 많아 보이지 않았다.

때가 되면 지체하지 못하고 바로 먹어줘야 하는 <위> 사정 때문에

어디서든 밥을 먹어야 한다. ㅠㅠ

 

마을 입구의 카페에서 로제 떡볶이로 점심을 때우기로 했다.

아침을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때웠는데,

점심은 떡이라 좀 더 밥과 가까와 다행이다...했구만,

아니다...

아무리 먹어도 성이 안찬다. 

크로플 아이스크림을  먹고, 사장님이 덤으로 주신 무화과도 싹 다 먹어치웠으나,

여전히 허전하다...

밥. 달라는 거 같다....ㅠㅠ

 

다시 말하지만, 목포 주민들은 너무 친절하다.

고갈된 인정머리에 에너지 팍팍 넣어주어 따뜻하게 한다.

사람 사는 느낌이 이런거 아니었나. 

이곳을 즐기려면,

주말에 오셔요~

주중엔...

사람  엄써서... 사진 찍긴 좋구먼유~

 

 

'대한민국 구석구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슬라아트월드  (0) 2022.10.01
안좌 숙소  (0) 2022.09.28
김환기 고택  (0) 2022.09.28
목포 스카이워크  (0) 2022.09.28
퍼플퍼플해 퍼플섬  (0) 2022.09.2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