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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3시4 (22.06.29.)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2. 6. 3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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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머리커트하러 반얀트리 미용실에 갔다.

거긴 나같은 서민이 들락거릴만한 곳은 아니나. 친구 잘 둔 덕에 내 집처럼 다닌다.

어제 급하게 시간을 10시20분으로 당겨달라길래 오케이 했더만,

눈치없이 잠이 9시에 깬 관계로, 난 당당하게 원래 약속시간인 11시에 입장했다.

시간 남으면 로비서 라떼 한잔 이랑 읽을 책을 두권이나 가방에 넣었다.

헌데,

11시 예약한 사모님이 살짝 늦으시는 바람에, 내 커트가 먼저 시작되었다.

근디,

사모님 도착하자마자 친구 마음이랑 발걸음이 사모님한테 가는게 보인다.

에구구...

친구 어드벤티지는 여기까지인걸로.

해서,

내 머리는 몽땅 머리가 되었당...

내가

넘 짧은거 아니냐고 항의하자,

친구는 당당하게

"아녀."

여기서부텀 아는사람이 웬수 되겠다.

경험상....한 달은 지나야 이뽀진다....ㅠㅠㅠ

사모님이 헤어랑 메이크업을 끝내고 나가는데,

돈은 보이는데,출중한 미모가 안 보여 스스로 위로 했다.

여기서도 돈의 서열을 목격.

8시간 주차권을 주는데, 여기서 더 있다간 지갑 거덜 나겟어서 휘리릭 out....

 

 

 

죽림 한의원이 2시에 오후진료 시작인데, 2시 15분 도착. 

친구랑 1시간 정도 수다떨고 왔으니, 나름 시간 잘 보낸거다.

이젠 안 와도 될듯 하다 하니, 한의사님, 목이랑 수면이랑 더 치료해야한다구 한다.

불면이 어깨와 위장과 모든 기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판단.

불면의 밤을 헤쳐나갈 약도 처방하고 계시다.

 

작년 한 해 난 왼쪽 어깨 통증으로 집 근처, 집에서 멀리 있는 정형외과란 외과는 다 다녔다.

그 바람에 1년간 스테로이드를 7대나 맞았다.

동창이, 한의원에선 두번 침 맞고 다 나았는데, 넌 어째 그리 오래 고생이냐며 데려다 준 곳이 이곳 죽림한의원이다.

그 친구는 날 싣고 와서,진료 1시간 대기, 치료1시간 대기, 또 수지에 주차한 차까지 데려다 주느라

하루종일을 옆에서 지켜줬다.

1년간 고생을 엄청 했기에 집서 차로 1시간 거리임에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가 그를 따라 왔던 이유다.

난 5개월 정도 걸려 치료가 되엇다.

남들보다 오래 걸린 이유가 스테로이드제 탓인듯 싶었다. 나만 아는 비밀.

 

그래서 이번 오른쪽 어깨통증도 딴 곳 쳐다보지도 않고 이리로 달려왔다.

그런데, 이번엔 오십견이 아니라, 회전근개란다. 더 아프고 아프다.

그래도 믿음이 있으니, 간다.

그런 믿음을 아시니, 원인되는 불면증과 상태가 불량한 목을 치료하려 하신다.

이제 살것 같아 난 좋기만 하구만.....ㅋ

 

상태가 좋아지면 병원 가기가 귀찮은 일이 된다.

반비례 법칙이다.ㅎ

 

한의원 갔다와서 집서 쉬어야 했는데, 그넘의 쇼핑본능에 아들 델꼬 뉴코아를 갔다.

쇼핑중독 같어요....

란 소리 듣고 잔뜩 잔뜩 실어왔다.ㅋㅋ

이만하면 하루 만땅으로 뛴거다. 에고

서울에서3일, 시골에서 4일을 살다보니, 서울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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