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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중독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2. 6. 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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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가 천정부지이다.

오늘 나는 처음으로 기름값이 싸다는 주유소를 찾아갔고, 셀프 주유를 했다.

2135원??

지난주 2289원에 동네서 주유 했던걸 생각하믄 엄청난 차이다.

45리터쯤 넣어봤자 6~7천원 차이인데,  체감 가격은 왜 이케 비싼건지...ㅠㅠ

 

아무튼, 우크라이나 사태로인해 난 나의 평생의 좌우명을 깨기시작했다.

내 좌우명??

거창하지도 않다.

'그때그때 신선한 재료를 조금씩 사서 쓴다.'

'엄마처럼 절대로 쟁여두지 않는다.' 

 

근데, 이렇게나 많이 사놨다.

한 번에 다~산 건 아니다. 두 병 묶음으로 세일을 하길래 어라? 하고 샀고,

담번에 갔더니, 다른 신제품을 더 싼 가격에 세일을 하길래

오홍? 오랬동안 한가지 맛에 혹사당했지. 씨간장 맛이 궁금해 하며 샀고,

그 담번에 갔더니, 여행용 샘플병을 주며 더 싸게 세일을 하길래 횡성을 생각하며 샀을 뿐.

울엄마가 공장에 주문하여 10리터들이 들통으로 사다 놓았던 거랑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ㅠㅠ

 

엄마가 부재중일때 아들이 손쉽게 해 먹는게 파스타.

근데, 필요할 때 사면, 비.싸.지.... 머,내 지갑서 나가는 돈은 아니지만....

마미가 세일할때 왕창 사 놓을께..

대신, 1년 안에 다 묵어야 함.

 

우크라이나가 지구의 곡창지대였던 만큼, 밀가루가격이 타격이 클거 같아.

나, 국수는 일년에 몇 번 안 먹지만, 국수랑 파스타면이랑 통크게 1년치 사다 놨으~~

국수는 풍국면이 최고라드만.

 

설탕이랑 밀가루...게다가 꿀까지...

 

남편 최애 간식 견과류도.

에궁 이렇게 눅눅한 날씨엔 이런거 사 놓는게 아닌데...

 푸틴땜시...

아들은 나더러 쇼핑 중독이란다.

난 그더러 게임 중독이라 한다.

딸더러는 sns 중독이라 하구

남편더러는 숫자 중독이라 한다.

우리 모두 중독??

우크라이나가 내겐 좋은 핑계가 되었다. 쇼핑 핑계.

그나저나 저것들을 제 날짜 안에 먹어치우는건 또다른 내 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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