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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씨와 가을소풍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1. 9. 1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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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 식사.

우리 모두 일상에 지친사람들.

숯불 붙일 사람이 없으니 편하게 전기그릴로 굽는다.

모처럼 내가 한가하다.

 

병이 말간 카프리를 부딛치며

그때 한참 전 이야기로 한참을 돌아가 추억하고

혀 꼬부라질때 까지 마시고 깨고 또 마시고

했어도 괘았았던건

바로 이 한우.

 

 

오늘 아침 식탁.

주부구단이 셋이나  모이니,  뚝딱 하고 차려진 아침상

근데, 식사는 따로 또 같이다.

한 명은 아침에  사과 그리고  떡

한 명은 고수한다, 밥.

다른 한 명은 타협이 안된다며 기어이 죽. ㅋㅋㅋ

함께 오랜 친구인거 맞는데,

아침 식단이 제각각인걸 이제야 알았다. ㅎ

 

 

손주 육아와 직장에서 고단했을텐데, 잠시 쉬자.

 

나의 꿈.

대단하지 않다, 소박하다.

<횡성에서 브런치>하기

를 이루기위해 집근처 유일한 카페 호수길133에 들렀다

 

팥빙수가 땡기는 일 인.

치즈케잌을 포기할 수 없는 일 인.

칼로리왕창 크림러버 일 인.

각각 다른 취향을 존중하기로 한다. 

아침 식사도 마쳤는데,

다 먹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

 

빵 매니아의 의견으로는,

치즈케잌은 공장제품이라나??

전체적인 가격 수준에 비해 먹거리에 대한 생각은 더 고민해야할듯.하다

 

 

난 빙수 매니아는 아니다.

근데 우유베이스 눈꽃 얼음이 딱 내 입맛. 이었다.

원래 뺏어먹는게 맛있긴 하다.

이 가을,

오래전,

이 약속을 목전에서 캔슬하여

두고두고 씹히고 있는 한 친구를

해방해 주고자

자리를 다시 마련해 봤다. ㅋㅋ

잊어먹을 때 까지 계속 씹어도 된다는 허락까지 받았지만,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우리, 친구,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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