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올해도 어김없이 일출 찍으라고 남편이 예약한 섭지코지 옆 콘도

그 성의 생각해서,

일찌감치

깜깜해서 무서운데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나와보니...

구름이 촤르르

일기 예보상 오후부터 비 온다 하니, 아침부터 구름이 쫘악 깔리는게 맞다.

알면서도 혹시나, 나중에 후회할까 싶어 와 봤다~~

 

 

촛대바위인지 사람들이 좍 서있기에

나두 한자리 차지하고 그들과 함께 기다렸다

 

붉은색에 회색 물감 섞어놓은거 같은 파스텔 하늘색이 그림같다

 

 

바다건너 저 멀리 해를 마냥 바라보던 카메라의촛점을

섭지코지 이곳 저곳으로 돌려본다

유민박물관

 

안도 타다오의 유민박물관와 글라스하우스 사이 성산일출봉

 

 

 

 

등대

 

 

 

 

유채, 돌담,오름, 하늘과 구름 배경으로

캔버스 같은 콘크리트 벽 툭!!

그리고 제주도 현무암...

 

그림 같다

 

 

글라스하우스로 아침 햇살이 들어온다

예전엔1층에 zippo박물관 이었는데, 카페가 들어섰다

그때....zippo박물관을 찾는 사람이 있기는 할는지 궁금했었는데...

현실과 타협한 느낌 쬐금 들었다

 

2층엔 아직도 호텔 셰프가 음식을 만들고,

특별한 행사때 식사를 하는곳인...

레스토랑이 있다

 

 

나, 안도 타다오....

 

 

 

 

 

 

 

처음 이 담장을 보았을때...

성산 일출봉의 풍광을 이렇게 개인이 막아도 되나...

화가 났었던 구조물.

이젠 이 그림에 익숙하여

처음의 분노는 주머니에 쓰윽 집어 넣고

적응하려구 한다

대략 이 그림두 좋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