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마라도를 도느라 두시간은 걸은거 같은데

어쩌다 송악산 트래킹 길을 또 걷게 되었다

산방산을 마주보고있는,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산 인데

첨엔 저기 어디쯤 가다가 다시 되돌아 나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운동량이 부족하여 답답한 남편이

무조건 직진 하는 바람에

송악산을 한바퀴 돌아 나와야 했다 

연약한 두 사람에겐 무지막지한 운동량이다 

제주도의 지형이 어떤지 한 눈에 알게되는

송악산의 바위

 

송악산과 산방산 사이에 있는

형제섬.

 

송악산 전망대1

 

 

 

 

송악산 전망대2

 

 

송악산을 입구서부터 반쯤 돌아오면

고즈넉한 산책길이 보인다

주변이 탁 트여....휴우...안.심.이 된다

 

검은절벽과 검은 돌멩이들...이 보이는 해변

세월 지나 돌멩이가 부서져 모래 되면,

검은 모래 해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지나갔다

 

 

다크투어리즘 안내를 보고 나서 비로소 알게되는

일제시대의 어두운 역사 이야기.

 

일제 동굴진지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임박한 일본은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의 함대를 작은 어선으로 자살 공격폭파 하기 위하여

선박을 숨겨둘 동굴을  송악산 절벽아래 해안에 17기나 파 두었다

모두 제주 도민을 동원해 만들었음은 말 할 필요도 없겠다

 

송악산을 걷다 만나는 산 속 동굴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