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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소비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1. 2.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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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칭구랑 점심 잘~ 먹구

공짜로 주는 커피도  잘~ 얻어 마시구

머가 쫌 허전했나부다

마침 대대적인 세일을 하고 있는 옷들를 걍 지나치기 어려웠다

이것저것 스치고 지나가는 아이템 중에...

오마낫~

딱!! 내 꺼. 발견.

 

근데 가격이...

내 꺼 아님..

내 논리는 단순하다.

겨울 초입에 롱코트도 70프로 세일해서 10만원 중반대에 샀구만,

이건 그 길이의 반밖에 안되는데....20만원 중반대.

형평성의 이유도 있고...

이미 겨울옷을 맘껏 실컷 충분히 사 들인 이유도 있고,

홈쇼핑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대대적 세일을 ..하고 있고,..

 

배짱 좋게...

봄 되어 세일 더 들어가면 살꼬얌~

하믄서 집으로 왓다.

 

집오니..

다 잊어먹었구만,

기억력 좋은 칭구가... 되새김질 한다.

살꺼여?? 안 살꺼여?? ㅋㅋ

여자들의 대화엔 쇼핑이 빠지면 안되그등~

 

 

그때 젊은쌤이 했던 말이 문득 생각이 났다.

be a smart shopper!!

 

 

지난 여름이었다

써.아일랜드에서 따악 내 꺼인 원피스를 발견.

내꺼다 싶으면 당장 산다... 는 마인드로 바로 샀다.

-백화점을 세기만에 한번씩 들르니 눈에 띄면 바로 사야한다.는 내부 규정이 있다.ㅎ

노세일 브랜드 인데, 카드 7프로 해서

reasonable 한 가격에 겟.

옴총 해피했는데,

것두 잠깐.

딸래미가 앱에서

같은 브랜드의 /같은 옷을 /다른 가격/으로 찾아낸거다.

물론 딸의 의도는 ......없다. 걍 습관 이다.

근데. 그 가격이

이미 10프로 다운된 가격으로 내 놓은데다, 세일까지 하여 거의 30프로 다운된 가격인거다

...

허얼~

난 그들의 가격체계가 궁금했다....ㅠㅠ

 

 

암튼,

이걸 모른척 걍 입자니...

내가 옴~~청 바보가 된거 같아

기분 옴~~청 나쁘고,

기분 나쁘니 결국 옷장 구석에 처박아 놓을것 같고~

반품을 하고 앱으로 사자니....

일년에 몇번 안가는 백화점을 또 가야 하고

안해본 앱 쇼핑이 살짝 두렵기도하고

여러모로 번거롭기도 하고. 갈등. 되었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옷의 원가는 얼마 안될꺼다,

그러나 내가 그 브랜드를 선택한 건, 그 브랜드의 가치를 선택한 거다.

근데... 여기엔 이 가격, 저기엔 저 가격이라면...

그 브랜드에대한 가치? 에 더이상 지불할 수 없다.

그때 쐐기를 박은게 쌤의 한마디...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세요~!!

 

 

그 쓰디 쓴 경험이 공부가 되서..

오늘은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앱서칭을 했다.

내 의도는...

찜 해 놨다 가격 세일 들어가면 그때 살 요량이었다

그리고

,

,

,

유,레,카,

,

,

,

마침내

찾았다.

.

.

봄이 코앞이라서 인지.

원래 세일 물건이었던건지..

내 칭구 그녀가 혼잣말 했던... <10마넌 중반대면 좋겠구만...>을 들은건지

딱 바로 그 가격으로 나와있는게 아닌가..

 

근디...

멍청한 나,

앱속의 그 사진이 내가 입었던 그 옷인지 아닌지 확신이 안서서

결국 눈썰미 좋은 칭구한테 사진 보내구 난리 친 다음에야

그거이 바로 그거. 라는 확인을 받을 수 있었다ㅋㅋㅋ

 

그리고 바로 결제...

음하하하핫

비로소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는 순간. 이다

 

그거이 도착하믄..

우리 또 만나 파티를 할 예정이다

스마트한 소비자. 된 기념 파티 말이다

 

 

짜잔 드뎌 도착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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