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에서 망상해수욕장,
망상에서 대진항 가는 사이에 있는 마을.
어달리.
어달리 앞바다는 넘나 푸르다
가까이서 보는 어달리 앞바다는 투명하기까지 하다
경계선이 없이 밋밋한 바다에
이런 선이 그어져 있는게
차라리 고맙다.
어달리 해변가 마을로 들어가 본다
삼거리 슈퍼.민박이 그 시작점. 이다
그 옆의 <어달 그자리 식당> 이 식당 이름이 가슴에 남는다.
<그자리>라는 단어때문. 같으다.
의자.사다리.자전거.. 영감을 일으키는 오브제다
오늘은...왠지....별따러.... 올라갈것만 같다
어느집 앞
비닐하우스속
한송이 꽃
이런 담장은...,
오돌토돌 옛날 기억을 또렷이 소환해 낸다
또다른 담장.
장난을 치려다...
풀이죽어 얌전하게 찍었다
건물의 흰색 벽이 여름 햇살을 만나
진짜 빛나는 여름 흰색을 보여준다
작은 오래된 마을이니..
이런 담장은 이상하지도 않다
낡은 담,
그 위 닳아 없어진 핑크,
귀퉁이에 얌전하게 자리한 초록이가...
숨막혀 한다
어달리 마을
그자리 바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