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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해안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20. 4. 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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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다녀온 안양천을 뒤로하고

오늘은..서해안. 이닷

서해안은 그닥 많이 다니지 않는 곳.

그러나. 만일. 낙조를 찍어야 한다면...

꼭 가야 함...

 

 

얼마만이냐 꽃지 해변.

7~8년 전에 다녀온 듯 하다.

그때, 추위에 달달달 떨고, 차안에서 이제나 저제나 낙조를 기다리다...

누군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 하니

추위와 기다림에 지친 우리, 모두, 함께, 우루루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햇님이...

걍 꼴까닥,

 넘어가는 바람에...

우리 모두 허탈 했던  곳. 이닷.

 

 

오늘은...인내심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을 놓치지 않으리리라...

바람 따땃한 시즌임에도 겨울옷이랑 목도리로  단단히 추위에 대비하고 출발했다

.

.

.

 

꽃지 가기전에 반드시 들르게 되는 이곳.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사람온리 <대하랑꽃게랑> 다리

그닥 멀지도 않은데, 사람들 편의를 위함인듯하다.

양옆의 동그란 진입로가 독특하다.

 

 

 

오늘은 하늘이 이쁜 색으로 반긴다.

 

 

 

 

 

동그란 진입로에 들어온 이곳의 또다른 주민, 갈매기씨들이다

 

 

물살이 범상치 않다.

마치 회호리가 치는듯...

바닷물결이 이처럼 격렬한건 첨. 봄.

 

 

뜬금없지만, 이런거 함 찍어보고싶었다.ㅎ

구성1

음ㅎㅎㅎㅎㅎ

 

 

구성2

 

 

 

 

 

구성3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은 어케 셋팅해야 하는지...물어보고시픔...

 

 

 

 

 

백사장항 모습

 

 

 

 

 

 

 

 

 

 

 

 

 

 

이곳의 갈메기들은...

토실하기도 하고, 크기도 하고....깨끗하기도 하다

 

 

 

 

 

 

 

 

 

꽃지해변 근처

태안해변길 다리에서

해가 질때까지 카메라를 부지런히 일 시킨다.

잠시라도 쉬는거에 불안해 하는... 강박증이 있는거 같다....

 

 

 

 

얘네는 도대체 꼼짝도 않코 그 자리를 지킨다

 

 

 

 

 

 

 

 

 

 

 

 

꽃지해변 길가의 벚꽃이 막 한창이다.

아마도...

날짜를 잘 잡아 간다 해도

이처럼 신선한 벚꽃을 타이밍 좋게 만나기는 힘들지 않을까...

 

 

 

 

 

 

거센 바닷바람에 흔들리는거 한컷 잡는것도 힘든데,

정작 본인들은 바닷바람에 흔들리느라 을메나 힘들까...싶다

 

 

 

 

 

아...님은 갔읍니다

내 님은 갔습니다..

저 구름넘어 멀리 떠나 갔습니다

 

 

나만 나타나면 구름뒤로 자취를 감추는 햇님이랑 숨바꼭질 하기...피곤함

 

 

 

 

 

우~~ 짜증남...

 

 

 

 

 

대신 유채꽃으로 대리 만족을 시도해 본다

 

 

 

 

그 와중에 꽁냥꽁냥인...

 저들.

 

 

 

우쭈쭈..좋단다

 

 

 

 

 

시간이 지나니,

섬인 줄만 알았던 저쪽 까지 물길이 갈라져 길을 만든다...

모세의 기적.이다

저 두 섬 사이로 햇님을 집어 넣을 생각만 했었는데,

뒤통수를 한대 따악 얻어 맞은 기분.

 

 

 

 

 

그동안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했었는지,

고정된 생각 이었는지

암껏두 아닌 일 이었는지...

무엇이 중요한 건지..

낙조, 오메가, 사진, 이런 생각을 조용히 접어 주머니에 넣고

지금 이 순간의 기적을 누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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