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그랜드호텔 근처의 세븐일레븐.
저렴이로 예약한건 아닌데...먹거리가 우리에겐 부실하다 싶어..
...그 유명한...편의점털이...를 매일밤 감행했다.
원조 새우깡. 원조 양갱. 카스테라...등등
아침부터 내린 비에 온 마을이 깨끗 적막하다.
어제 우베 공항에서 내려 1시간 달려온 하기.
하기 그랜드호텔에서 저녁과 아침 온천을 즐겼다.
지나고 나니,그거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우연히 발견한 페이스필링제를 몸에 적용했더니, 필링이 제대로 되어...ㅋㅋㅋ
나 홀릭되어 필링제의 마력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었따...
비온 탓에 운치있는 운무낀 산허리들
아키요시다이. 일본 최대의 카스트르지대라고 한다.
아키요시 동굴.
동굴탐험은 별루지만,
비를 피하자면,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ㅎㅎ
식당앞 물받이? 아니다, 물흐름통??
신통방통한 물건을 발견하여...쫑맘은 자기 건물에 설치 하겠다는 관심을 보엿다
보이는가...물방울이 흘러 내려가는게...
미관과 기능을 함께 잡았다.
점심이 부실할까 미리 먹어두는 잉어빵.
가격이 만만치 않은 이유는...우리 잉어빵이랑 빵.이 다르다.
먹어두길 잘했다....ㅋㅋ
야마구치로 옮겨 루리코지5층목탑..
불국사 3층석탑도 안찍는데....
일본 3대 명탑중 하나라 하니 찍는다...
우리나라엔 목탑이 거의 없다. 전쟁으로 다 불 타 없어졌기 때문이다.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가 관건 일 것이다. 나, 일본어1도 못하고 일본 역사유물에 아는것 1도 없고,,,안타깝게도 가이드도 보이지 않는다...
곰팡이조차도 멋지게 입은 나무..
소나무가 우리나라가 원조인지, 이곳 일본이 원조인지 헷갈린다.
한그루 한그루 이뿌게 잘 가꿔놓아서 이곳이 자기 땅 인것만 같다.
어제 이 여행의 하일라이트가 될 뻔 했던 캐널시티에서의 쇼핑 계획이
도로 정체로 폭망하고...
우리동네 댓짱 보다 못한 사보텐 돈까스로 저녁을 빨리빨리빨리 해 치우고...
심지어 버스까지 가는 길 조차도 못찾아 헤메고.....(저 길을 절대로 걸어온 기억이 없다며 내가 우겼다...ㅠㅠ)
에휴...
일본은...해산물 천국이라더니..
시모노세키. 간몬대교 근처 모모치 해변 가라토 수산시장앞에선
수산시장에서 공수 해 온 초밥이며 회를 펼쳐놓고 따뜻한 햇살아래서 옹기종기 모여 점심 식사를 한다.
마치 공원서 햄버거를 먹는거 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커다란 회를 얹은 초밥이 한개에 100엔...이면 무지무지 싼건데...
우리의 정서상,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회를. 거리서 먹을 순 없다....ㅠㅠ
대신,우리, 시장 안에서 서서 후다닥 먹었따...역시 점심 전. 이엇따.
심심하니 햇살 갈라짐을 연습해 본다.
갈라짐의 갯수가 더이상 안되는건....아마도...스펙대신 가벼움을 택한 카메라 덕분??
친구와 여행을 하면 꼭 관계가 깨지더라....
관계를 깨기 원한다면...함께 여행하라...
머 이런 어두운 이야기와 징크스를 체크하기 위해 감행했던 일본 여행.
유명 여행지 보다 온천을,
온천보다 둘의 향후 가능성을
체크해 보는,
첫 발걸음에 의미를 두었다....
머, 그녀가, 내가 여행첫날 공항 화장실에 지갑이며 여권, 뱅기 티켓이며 카메라,,, 한마디로 귀중품이 한가득 든 배낭을 놓고 나와
식겁했던 기억이나... 여행 마지막날 수산시장서 먹은 회가 탈나 우베공항 화장실을 두번이나 들락거린 이야기를 깨~ 끗이 잊어 먹고 하얀 기억으로
만나야 가능하다는 전제가 있긴 하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