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결혼 30주년이 된다. 그땐 남미를 일주 하리라...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나의 패이브릿 티비 홈쇼핑에서 마추픽추 상품을 팔고 있는게 아닌가...
내 평생에 마추픽추를 볼 수 는 있을 까....하는 생각을 했었었다...
그러나, 이 상품, 날짜도 10일... 가격도 당연히 반값...
어머 이런건 꼭 사야해...하는 생각으로 질렀다.
내년 30주년은 난 모르겠다...ㅎㅎㅎ
멕시코시티엔 성모발현으로 유명한 성당이 있다.
과탈루냐 성당.
스페인이 한손엔 성경책을 다른 한손엔 총을 들고 이곳 멕시코에 도착했을때,
당연히 그들은 토속인들의 종교를 카톨릭으로 개종하고자 했고, 그러나 토착인들의 합류가 쉽지 않았을때,
성모님께서 후안디에고 신부에게 계시를 하심으로 발현하자 그것을 계기로 토착인들의 개종이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했다.
실제로 이곳에선 많은 아픈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치유의 기적이 많은 곳이 아닌가 추측했다.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사순절의 시작하는 날. 이었다.
나, 기독교인 아닌가 부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행을 떠났으니 말이다.
한편으로 그런 뜨끔한 자책을 하고 있을때, 그들의 사순절 예배를 목격한다.
장엄하고 근엄한 모습이다. 근데 우리같은 관광객들을 또한 허용하는 바람에
예배가 무슨 볼거리처럼 되었다.
그래도...나같은 엉터리 같은 기독교인 맘을 뭉클하게 했으면 그거 또한 감사한 일이다.
후안디에고 에게 성모님이 발현한 모습을 조각했다.
성당 다른 한곳에선 이렇게 많은 촛불이 그들의 소망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사가 어찌 그리 근심이 많고 바람이 많은건지....
흑인 예수의 모습이다.
사그라리오 성당
외부의 웅장한 조각들이 멕시코 대표적인 바로크 양식의 성당이다.
성당을 나와 광장에 다다르니
전통복장을 하고 어떤 의식을 치루는 듯한 모습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그들의 종교의식이다.
어떤이들은 이런 종교의식에 두손 공손히 모으고 기도 하고 연기를 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걸로 봐서
이런 의식이 그들에겐 병원이나 교회 보다 가까운 것 같았다.
멕시코시티에서 3시간쯤 떨어진 곳에 은광으로 유명했던 도시, 탁스코로 간다.
저 언덕위로 올라갈 참이다.
산 중턱에 자리한 시내.
전망대에서 바라본 탁스코 시내.
내 눈에 하트 모양이 보인다.
멕시코에서 3번째로 화려하다는 바로크 양식의 성당
그 앞에는 전망대로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상대로 하는 상인들, 그리고 택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탁스코 골목
악기를 들고 길을 건너가는 청년들을 보면서...
비틀즈앨범의 자켓이 생각이 났다.
현지 가이드를 놓쳐 골목길을 헤메고 있을때,
이곳 가게에서 대체 무신일이지? 빼꼼히 얼굴 내밀더니,
이런일이 다반사인지 별 반응 없이 들어가 버린다.
이곳에선 당최 영어를 알아 들을 수 없다.ㅎㅎ
저들도 여행객인지 탁스코 글자 앞에서 엄청 신나게 사진을 찍어대며 즐거워하기에 우리가 위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