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에야 만난 그녀...
나, 일주일에 서너번씩 교회에 출석하는 매우 열혈 성도건만,
그넘, 왕벚꽃 구경 하겠다고 오늘도 교회 앉아 있어야 할 시간에
왔다.
청벚꽃
가지가 처억척 내려와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만든다.
보이는가...
그녀들의 행복한 소리가...
산신각
창살 도화지에 청벚꽃이 그림을 그려넣었다.
여백의 미 까지 살려서...
벚꽃아래서 그들도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보인다...
그는...
시를 떠올리고 있다.
시간이 멈춰 있는 자리에서....
마침 보슬보슬 비까지 내려...
햇빛 받은 해화사한 꽃은 손해를 봤지만,
대신 고즈넉하고 촉촉한 산사를 얻었다.
심검당이다.
겹처마를 찍었다.
나두 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