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between
우린 살아가면서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작품사이
고객과 작품사이...
그 사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호텔v.i.p. 룸을 열었다.
좀 독특한 형태의 작품전시회다.
코엑스를 그렇게나 많이, 현대백화점을 그렇게나 많이 들락거렸어도
이런 호텔이 있는지 몰랐다.
오크우드 호텔.
18층에 몇명의 사진작가, 화가들이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아, 물론, 난, 나의 사수, 황선구 사진자가의 전시를 보고자 왔다.
헐, 객실이....
작품이....
이렇게..
전시되고있었다..
주방 씽크대 밑 바닥에 놓여져 있기도 하고...
조명등이 작품을 도와주기는 커녕 방해 하기도 한다
소파에 사람 대신 떡~하니 자리잡은 이 작품은...
황교수의 작업실에 걸려있던 그것이다.
애석하게도
나야, 이런..조명받아 더욱 반짝이는 와인병과 글래스가 더 반갑다...ㅋ
같은 이름으로 전시중인 그림들도 찍어왔다.
이게 웬떡이냐??
웬만한 전시장에선 어림없는 일 이다.
그림들이 사람대신 소파위에,
벽대신 유리창에 기대어 있는것이..
어색하지 않고 정감있다.
대학서 학생들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작업을 하기위해
힘든 선택을 한 그.
그의 도전이 잘 한 선택이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힘든 과정이 작품에 녹아 훈훈하고 느낌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고
그 또한 이해하고 포용하며 따뜻한 삶을 살기 바란다.
그 무엇보다도... 세계의 무대에 우뚝 서길 바란다.
나도 그의 덕을 좀 봐야겠으니...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