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침 출근하는데...
울아들...영어 공부 조금만 하면 금방 잘 할 수 있을터인데...
예전엔 남보다 월등히 영어를 잘 했었기 때문에 말이지...했더니,
아들, 금새 그때를 기억해내곤, 마조....한다.
언젠가 나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던 분야에 누군가 나더러 참 잘 할것 같다고 두 서너번 이야기하니,
정말 그럴지도 몰라...하며 시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도를 하게 하는것, 그건 누군가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인것을 이제야 알게된다.
세상 살면서 긍정의 언어와 칭찬을 해 주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만나게 되던가....생각해 보면,
운좋으면 한,두사람 정도??
그렇게 확률이 낮다면, 운에 맡길게 아니라, 내가, 바로, 그,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어보자고 생각했다. 울애들에게....
나, 참, 애들한테 긍정적인 말 한마디에 인색하게 살아왔더라는 반성도 있고 해서,
오늘부터, 애들에게 부추기는 긍정의 말을 많이 쏟아 내 보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애들의 장점이 보이지 않는걸 보면......차암 인색한 엄마 맞다..
그렇담, 구지, 보이지 않는 장점 찾아내겠다고, 머리를 싸매느니,
애들에게 바라는 모습을 허공에 마구마구 쏘아 보기로 한다...ㅎ
애들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난, 단연코, 존경받는 아버지 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아버지도 중요하고,
대화가 통하고,자녀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것도 중요하고,
가정의 기둥이 되는것도 중요한데....
자녀들이 존경하는 사람이 저기 역사속에 있거나, 아님, 집 밖에 있는건 불행한 일이다.
울집에, 늘,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것이 틀림없는 울 아버지가....내가 존경하는 바로 그분. 이라면 아이들은 정말 든든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위해 아버지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라고, 남편에게 오늘, 요구? 했다...ㅎㅎ
울남편, 소소하고 달달한 얘기를 기대하다가, 마눌이 갑자기 무게있는 얘기를 꺼내니 적잖이 당황하더니...
아마도...지금쯤...
생.각.을.하고 있을 것이다...푸핫
나 또한 냉정하고. 단호한 엄마 모드 화악 바꾸어,
다정하고? 긍정 언어 팍팍 쏟아붇는 미래의 행복한 엄마로 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생각을 갖고 있고 없고가 일단 중요한거다.
시시때때로 울아버지를 생각하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도 수면위로 떠오른다.
아.버.지...
그리고 가족...
나...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