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뜬금없이 양평으로 뛰었다.
머, 가을을 맞이하기 위함??
뜻하지 않게 우리가 가고자 했던 음식점이
마침, 쉬는날이라 하는 바람에...
가을 사진만 열~씨미 찍다가
근처 유~~명 쉐프의 음식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밀전병.
예상과 달리 단호박과 버섯을 익히지 않았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반전있다.
저것이 무엇인고...다른 테이블에 올라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요리가...
나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드디어, 울 테이블에도 왔다....ㅋㅋ
감자와 연근이 만날때...
감자는 채썰어 튀겨냈고, 연근은 슬라이스 하여 튀겼다.
아휴ㅡ 소스는 와인소스.
방게들의 놀이터
바삭하게 튀긴 방게들의 다리가 살아있다...
오늘에야 비로소...게 다리가 10개군...
살아있쟤~~~?
굴무침.
굴을 초고추장에 무치지 않았따.
된장을 넣은 샐러드...
요건 다음사진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라고 같이 나왔다.
새우젓을 보아서 아그들이 돼지임을 짐작할 수 있었지,
모양만 봐서는 도무지...정체를 짐작할 수 없엇따.
돼지고기를 소스에 묻혀 익혔는데,
따끈하게 데워진 돌덩어리 위에 얹어 나왔다...
음식에 대한 배려가 보인다
도토리묵과 우엉채의 만남
오, 나의 패이브릿
녹두전.이다
두께가 1.5센티는 되는데, 속의 숙주가 걍 살아있어
아삭아삭 씹힌다.
내겐, 미스테리하다.
겉은 노릇하고 바삭하게
속의 녹두는 익었으나,
녹두와 함께 있는 숙주는 살았다...
이거, 이거, 어케 설명할꺼야~~?
단호박 고로케
단호박은 걍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데,
이런 고급스런 치장 않해도 충분히 맛이 있는데, 싶었다.
이곳의 음식은...
자연히...식재료 하나하나를 선별하여 골랐을꺼라는 짐작은... 된다.
게다가...주재료와 부재료 .끼리의 궁합까지 생각한게 보인다.
.
.
김치는 돌돌 말아 썰었다.
왜그랬을까~?
이뻐보이라고~?
우문에, 현답을 주신다.
우거지와 머리부분을 함께 먹어
우거지부분의 영양소와 머리부분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신거란다...
백김치의 소스에선 파인애플의 향이 난다.
아주 작은 접시에 아무렇지도 않게 담겨있는 9가지의 나물.
오늘 이 많은 예술품같은 요리들과 반찬들 속에서 별로 티나지 않는게 분명하다.
다만, 나물 매니아인 나에겐
정말, 감동이었다.
나물 하나하나가 모두 맛이 있었기 때문.
굴젓.
색감으로는 입맛을 당기지 못하는 색감.
그러나...일단 맛을 보면,
자꾸자꾸 땡긴다...는...
우리. 체면불구하고 한접시 더 달라해서 먹어치웠음..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된 누룽지.
보통의 밥집에선 적당히 누룽지 몇개와 밥 섞어서 내오는데,
덩어리째 떠있는 누룽지...닷.
처음 이글을 읽었을땐
쳇,
했었는데...
식사을 마치면서...
동감 백배다!!!
산당이 자리한 풍경을 본다
항아리들의 합창
음식점 입구의 글.
식당의 철학이 엿보인다.
그렇지...행복은...단순한데 있지...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 내 눈을 화악 잡아 끈다.
오늘 권사님...
주머니 털리는 날이다.
ㅎㅎㅎ
식사후 2층으로 올라가니..
차를 마시는 공간이 나온다.
거기서 내맘을 화악 잡아끄는 또 하나를 발견한다.
못으로 만든 작품
요리 연구가 임지호님의 식당. 산당이다.
가는길 요상하고 꼬불꼬불하여 두번 발걸음에도 단번에 찾아갈수 없을듯 하나,
맛이 그리우면 아무리 초짜 운전자라 할지라도
용기백배하여 길을 외울때 까지 다니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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