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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교회이야기

by 별난 이 2013. 6. 1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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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무생각없이 수요예배를 터덜터덜 갔다.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도로도 꽉 막혀서...보통때 20분 거리가 오늘은 거의 한시간 걸려 도착했는데..

아니, 주차장이 이미 꽉 차서 주차할 곳이 없다는거다.

구럼...집에...가야하나요??? 했더니

저기 길가에 교회셔틀버스들 서는곳에 일단 세워보라는거다.

거, 참, 오늘 무슨일이래~~? 하믄서 들어가니...

웬 떡을 나누어준다.

웬 떡~~? 하고보니...

아, 오늘이  전도축제 첫날 인거다.

나, 그냥 날나리로 교회 왔다갔다 하는사람 맞다...ㅠㅠ

그래서 주차장에 차들이 그렇게 많았던거다...에고..

 

프로그램을 보니 사흘동안의 강사들이 죄~~다 유명인사들이다.

나, 유명 연예인들이 나와서 자기 자랑하고, 노래 몇곡 부르면서 시간 떼우고 들어가는데, 지겨운 사람이다.

온갖 나쁜짓 다 하고, 심지어는 마약에 감옥까지 다녀와서, 이렇게 변했다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간증하는데...

참...첨부터 나쁜짓 안하고, 마약도 않코, 감옥 구경도 못하고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에겐 먼가 뭉클하게 와닿는게 없는거다.

오히려...맘속에선

댁들 그럴때 우린 착실하게 살았다고요....항의하고싶어진다.

오늘의 강사는...조관우...목사...

그런데, 오늘은 쫌 달랐다.

이분은...설교...내용에.. 몰입이 되었다.

신학을 공부하고, 캐나다에서 교포 목회를 9년인가 하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한다고 하는데..

마음의병...일명 우울증이고, 울화병이다

 

 

.

마음의병은...잘못된 부모와의관계에서 야기되는것이다.

모든 인간은 자신 안에 부.모의 반쪽씩을 갖고 있는데,

부모의 어느부분이 미워지면, 내안의 똑같은 그 부분이 , 미워지게되므로, 나 스스로를 미워하게 된다...

그러니 부모를...미워하지 말고 용서하시요....그래야 나의 미운 부분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용납하게된다....는 얘기다.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을때 비로소 우울이 타파된다....

 

우리는.. 걸음걸을때마다 우리 행위의 결과물로 족적이 남게 되는데...

10년전의 우리의 행위의  족적의 결과로...... 지금의 나의 위치에 있는거고,

10년뒤...지금의 행위와 삶의 발자국으로 만들어진 성에.....  내가 갇혀 살게된다.

그러니, 지금 이순간 나의 삶의 발자국을 어떻게 옮길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그동안

내 인생의 점수?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매겨진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생의 점수는 사는동안 아무런 영향력도 가지지 못할뿐 아니라

그저 저  먼 훗날의 일.이라 생각하고 간과한것이다.

그러나...지금 이 순간의 행위에, 삶에, 점수가 매겨져서 10년후 그 점수에 걸맞는 삶을 살게되고,

또 지금이 순간의 삶은 10년전 내 삶의 점수의 결과물이란 생각을 하게되니...

에고, 매 순간순간 소중하게 열심히 성실하고 진실하고 그리고 아주 착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이 쑤욱 드는게 아닌가.

 

그래. 십년후 모습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면,

지금. 이 순간을. 잘.-여기서 '잘'의 의미는??? 아마도 이해하고, 용서하고, 포용하고, 사랑하며, 나누고, 배려하고,,,,정도??-

살아야겠다.는 생각

지금. 이. 순간.이 매우 중요한건...당근!! 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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