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이를 하는데, 메인인 스테이크가 빠진 느낌...
울교회의 특징이라면, 행사를 마구마구 만들어 일주일에 서너번은 교회를 가도록 스케쥴이 짜져 있다는점.
나, 맘도 그닥 땡기지 않고 몸도 피곤하고, 게다가 하루24시간이 노느라 모자란 탓에
교회행사중 선별하여? 일주일에 딱. 한번만 참석하고 있었다.ㅎ
그런데, 예배가 부족하다....는 메아리가 있어서...
각종 모든 예배에 가능한 참석하기로 맘을 먹었다.
물론 한달전부터 이미 예정된 약속들은 지키되, 몸이 고단하여 피하는 경우라면, 무조건 예배에 참석하는걸 원칙으로 정했다.
그렇게 해야 그동안 쉬기 모드로 땅에 떨어져있는 나의 영성이 회복될것 같았다.
아, 신앙생활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는 외침을 나홀로 외쳐대고만 있다면,
건, 정말, 재미없고 맥 빠지는 신앙생활이다.
나는 하늘에 소곤소곤 나의 이야기를하고, 하나님의 터치를 느끼는 신앙생활을 해야....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는 법.이다
영성이 회복 되어야 그런 아기자기하고 감동있는 신앙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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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무리 예배시간에 늦어도... 교회 카페로 올라가 카페라떼 한잔 뽑아들고 예배에 참석하는 불량 성도,
흠, 맘 먹은김에 이젠, 예배시간에 늦지않게 최대한 맞추는걸로 모드를 바꾸었다.
그렇게...어느덧 열흘쯤.... 커피 없이 지내다 보니...
너~무 커피가 땡기는 거다.
지난 토욜,
오메나~? 평상시보다15분 정도 일찍 교회에 도착하게되어,
앗~싸~ 힘차게 카페로 뛰어올라갔다.
근디....
토욜은....커피판매를 하지 않으신다고 한다...ㅠㅠ
우울한 표정으로 뒤돌아서는데....
집사님~~
결제를 하는 기계가 꺼져 있어서 장사는 못하지만, 커피 한잔 뽑아 드릴께요 계산은 담에 해 주세요~~
그렇게 커피 한잔을 얻어 대성전으로 내려오는데....
차암 행복했다....
그리고, 차암~감사했다.
커피 한잔이 내게 주는 의미는 작은 행복이지, 인생에 있어서 중대사는 결코 아니다.
그러기에 커피 한잔을 위한 기도까지는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주 작은 행복까지도 배려하신 하나님의 섬세함이 느껴져 가슴속 저 밑에서 무언가 뭉클 올라온다.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그런 사소한것 까지 생각 안해 주셔도 되구만,
이 많은 사람중에 나. 한사람. 잊지않고 작은 행복을 허락하심이 감사한거다. 매우. 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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