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씩 제대로 된 양식을 먹고싶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의 풍성하고 듬직한 음식은 북적이는 분위기와 함께 나름의 맛이 있고.....
비싼 호텔의 양식은 고급스런 분위기에 나름의 맛이 있는거다...
양식의 맛에는..
음식 그 자체외에
분위기가 참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건 사실이다.....
제천에서 그 분위기가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냈다...
이 집은...
찾아가는 길 마저도 험하다...
세명대 정문 어귀에서 좌회전하여 일차선 꼬불꼬불 외길을 한참동안 올라가야 있다...
그제서야 "전망좋은 카페" 의 이유를 알것 같다...
전망 좋으려면...
높이 있어야잔나....
꼬불꼬불 일차선 길이다..
위에서 차라도 한대 내려오면, 내차는 어디로 피해야 할지 당황스럽다..
참 용감도 하다...
무한 자신감 이기도 하다..
카페에 오라는 건지...말라는 건지...의구심마저 생긴다...
아하,
이런 풍경을 담고 있었구나...
낮이었다면 당연히 잘 가꾸어진 녹색 정원과 에...또...그 정원에 품위있는 표정을 넣어주는 ...조각품들에 관심이 끌렸을 것이다..
오늘은 해진 다음 도착하니...(iso1600)
이제 막 불을 켜기시작한 제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그 불빛이 마치 반짝 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풍경을 선사한다..
카페 입구의 조각상..
아이를 안고 있는 모자상...
잘 가꾸어진 정원을 보면서...
이 정원은 대체 누가 이렇게 너른 공간을
이처럼 아주 잘 가꾸었을까...궁금해졌다...
아마도...
부지런한 할아버지 할머니??
정원에서 카페를 바라보니...
나름의 운치가 있다..
오늘은..
에피타이저로
손수 정원에서 키우신 자두가 나왔다...
달달한 자두에 자꾸 손이간다...
울딸의 메뉴는 아꼴레정식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정식....
학교다닐때 엄청나게 많이들 먹었던...그집 대표 메뉴...
여기서도 빠질수 없다..
그도 그럴것이 이것저것 다 먹고싶은 중딩 딸에겐 이 메뉴가 딱이다..
함박스테이크도, 돈까스도, 생선까스도, 새우튀김도, 스파게티도, 감자도....한꺼번에 다 먹을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게 여러가지가 한접시에 나오면, 왠지 맛이 부실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엄습해온다...
그.러.나...
염려마시라. 건 쓸데없는 염려에 불과하단걸 곧 알게된다...
하나하나 나름의 맛이 실하다...
그 이유를...각자의 소스에서 찾았다...
주 재료가 실함은 물론이요, 게다가...각각의 소스가 각각의 맛을 충분히 돋보여준다...
대한민국 토종 입맛 울남편이 선택한 메뉴는...
의외로 오븐스파게티...
제천에서 오븐스파게티를 맛볼수 있는집이 ???
글쎄...아직 못만났다...
오븐스파게티의 진수는...바로...치즈가 아닐까 싶다....
그 치즈를 아주 많이 듬뿍 넣어 스파게티가 바닥을 드러내는 그순간까지 치즈와 함께 먹을 수 있다....ㅎㅎ
당연히 치즈스파게티가 내 입맛이나..,
오늘은 지난번 우연히 만난 해물볶음밥의 맛이 그리워서 다시 주문했다..
일단 맛이있으면 지겨워질때까지 먹자...주의이므로...아직 좀 더 먹어야했다...
해물을 듬뿍 넣은것도 그렇지만, 일단 밥알이 탱글탱글 한게....입안에서 너무 싱싱하게 톡톡 씹히는 그 맛이...쥑.인.다...
이쯤 되면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나 쥬스 같은건...
미안하게도 더이상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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