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천 벚꽃축제가 연기되어 4/20.21.22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제천의 벚꽃길은 길이가 13km에 달하여
저 남쪽지역의 벚꽃이 13일 부터 개화시작하여
19일즈음이면 북쪽지역이 개화하여 만개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시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담 함 나가봐야징...
청풍호를 끼고 달리는 이길은 평소에도 넘 아름답다.
그러나 벚꽃이 하얗게 피어 양손으로 우릴 반기면 더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한가지 흠이라면...
평소엔 운치있는 이 길이...
사람들의 방문이 많아지면 오도가도 못하고,
빼도박도 못하는 왕복 2차선 이라는 딜레마...다...
요거이 요번에 완공된 청풍대교다...
이 대교를 지나면 우측에 청풍 문화재단지와 유람선 선착장...에 또 글고....벚꽃축제장이 나온다...
거기를 지나면 수안보있는 충주로 혹은 단양으로 가는 길로 연결된다...
오늘은 청풍대교를 보이콧 하고
청풍대교 건너기 전 핸들을 팍 꺾어 좌회전한다...
청풍호를 우측으로 끼고 쭈욱 나 있는, 꼬불꼬불, 초보 운전자에겐 약간 위험한?? 도로가 나온다..
시속 30-40정도로 달려도 식은땀 주욱 나는 길이다...흐응
조금 가다보면...이런 배경으로 음식점이 있다..
절대로 음식점이라고 추측이 안되는 곳.이다.
이 음식점 쥔장은 참 축복 받은 분 이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런 풍광에서 음식점을 하시니 말이다....
어부네집이다...
쥔장은 <진짜 어부>이시다..
청풍호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쏘가리를 잡을 수 있는 허락된 몇 안되는 어부.
이집의 어항에는 달랑 몇마리의 생선만이 있다...
당연히 출생이 청풍호인 아그들이다....
마침 살아 숨쉬는 쏘가리를 만났다...
얘네들 무게를 달아 파신다....
1 키로에 15만원...ㅠㅠ
쏘가리의 몸값이 귀한건 이유가 있다
자연산인데다가
그물에 잡혀도 상처가 생기면 수조에서도 2~3일을 버티지 못한다고한다
운좋아 망에 잡혀 상처가 없을때는 3~4일 산다고 하니...
미리 많아 잡아 놓을 수 없을 뿐더러 혹 잡아도 오래 못 사니 언능언능 소비시켜야 하니 말이다...
오늘은 딱 세마리가 있었다..
우리더러 운 좋다고 말씀하신다...ㅎㅎ
어부아저씨가 회를 뜨는 동안 아내는 부엌에서 부침을 만들어 오셨다...
이곳 텃밭에서 나는 배추로 담근 김치는 기본이요
봄에 이곳 저곳에서 캐온 봄나물을 위에 듬뿍 얹어 김치의 새콤함과 봄의 향긋함이 사이좋게 입안에서 구른다...
아~~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여....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쏘가리가 납시었다...
우선 맛을 보자...
우와~~이렇게 쫀득거리는 회는 첨이다...
꼬리부분은 껌처럼 쫀득인다....
아, 이 생선...민물고긴데....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 입맛을 반감시킬무렵
쏘가리는 접시에서 사라졌따....몽땅...내 위장으로 고고씽....ㅠㅠ
가던길을 계속 가야지...
조금 더 가니 솟대박물관이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자신의 소원을 하늘까지 전달해 줄것이라 믿었던 솟대.
그래서 기다란 장대의 끝에는 날개있는 새나 오리 혹은 닭이 있다.
하늘까지 높이 높이 날아 올라 내 소원을 전해도~~
하늘. 물. 솟대.,,
넘 아름답다
거기서 쪼매 전진하니 왼켠에 갈대가 보인다..
차를 세워놓고 언능뛰어가 보니...
아, 먼가 한가지가 부족하다...
햇살...
갈대는 햇살을 받아야 제격인데....아쉽다...
이런 햇살 말이다...
이건...작년에 오크벨리 가는길에 있는 갈대사진이다...
좀 아쉬워서 리마인드 갈대를 가져왔다..ㅎㅎ
위에서 내리는 햇살이 마치 하나님의 축복 같지 않은가???
그림에만 있는줄 알았던
하늘에서 내리는 축복을
이곳에서 사진으로 증명했따....
사랑해...하고 하트도 보이지 않는가??
회상끝내고
차가 저기 저렇게 매너없이 서 잇다...
옥순대교 저 너머엔 머가 있을까 함 가본다..
꼬불길을 좀 가니 산세가 아름다운 곳에 숨어있는 장회나루가 나오고
산꼭대기에 우뚝 서있는 단양역이 나온다...
알록달록 기차가 유치원같다..
오늘 드라이브는 여기까지 마감하자....
두세시간 걸렸는데, 벌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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