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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맛집 시리즈4- 꿀참나무

맛집이야기

by 별난 이 2012. 4. 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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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까지 꽉 체해서 이틀간 꼼짝도 못했구만...

아침일찍부터 조집사님 전화다...

가만히 들어보니 울교회 옆 교구에서 제천으로 지.구역장 단합대회 나오신단다...

꿀참나무에 전화 한통화 넣어서 맛난거 잘 대접해 주시라 부탁? 하시는거 였다..

우짜지???

꿀참나무에 나두 항상 손님으로만 갔었지...별다른 친분이 있거나 혹은 안면이 많은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마당발에 능력자 인줄 아셨나부다....ㅎㅎ

 

여느 사람이라면, 이 대목에서 잠시 갈등할 수 있었다...

우리교구 식구도 아니고, 일면식도 없는데 내가 나설  이유는 딱히 없다....

그러나...

서울서...

머나먼 이곳 제천까지...

입소문만 듣고 오신다는데...

이곳에 살고 있는 내가, 좀 오바하여 마중이라도 가야했다...

그분들을 기다리는 동안 맘이 어찌나 설레고 기뿌던지...

마치 애인을 기다리는 기분??이었다...

 

 

이곳이 유~~명한 묵요리전문점...의림지에 있다.

 

 

묵정식을 주문하면...

얇디 얇은 도토리부침이 나온다....난 이게 젤로 좋다..

 

 

전병도 나오고...

아삭한 무에 싸서 먹거나

얇게 부친 전에 싸서 먹거나...

선택은 자유,,

 

 

부실할까봐 훈제오리 살짝 넣어 주셨다.

 

 

양념한 두부소를 도토리전에 싸서 새싹으로 장식했다...

성의가 보인다..

 

말린 도토리묵을 버섯과 함께 졸였다..

 

 

삼색묵..

노랑은 호박이요, 검정은 흑임자...

 

 

 

말린 도토리묵을 넣어 샐러드도 만들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도토리 비빔국수 되시겠따...

야채 듬뿍...견과류 담뿍...매콤한 양념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다...

 

 

매운속 푸시라고 도토리 수제비 납셨다...

 

 

낑깡으로 후식까지...ㅎㅎ

 

 

가격도 참으로 착하다..

우리가 먹은건 꿀참나무정식.....이따시 만큼 먹고 1만원...

만원의 행복이다..

 

 

난 그분들을 청풍호 유람선 선착장 까지 모셔다 드리고 단양 도담삼봉으로 돌아 집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의림지의 유유자적한 멋을 느끼게 해 드렸으면

의림지의 솔밭길을 걸을 시간을 드렸으면 좋았을것을...하고 생각했다...

항상 아쉬움은 남는법...

제천에대한 좋은 기억 담아가시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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