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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구인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by 별난 이 2011. 5.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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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30여명이 봄나들이를 제천으로 오신다고들하고, 

디아모 봄출사지를 알아볼 필요도있고 해서 새로운 마땅한 볼거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KBS촬영장서 만난 일본억양의 가이드가, 비봉산 제비봉 전망이 아주 끝내 준다고 하기에 길을 나섰습니다.

청풍호 유람선 선착장서 꼬불꼬불 20분을 달리니 활공장을 알리는 푯말 나오더군요.

지나는 아저씨께 물으니 저 길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다네요...

아~~ 포장않된 외길 산길을 15분쯤 올라간것 같습니다....

올라가믄서 애초에 이곳으로 핸들을 틀지 말았어야 한다고...나의 무한 호기심을 나무랬습니다....

위에서 차가 내려온다거나, 핸들 각도가 쫌이라도 틀어지면, 난, 그야말로 산 저아래로 굴를것만 같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공포와 싸워 올라갔더니, 식은땀으로 스웨터 젖어있고요,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정거장이 있더군요...

달랑 6명만 승차 가능합니다..

저 위로 올라가면 약 70도 각도의 가파른 경사입니다..ㅎ

저들이 내려오고, 내가 올라갑니다...

입구에 이런말 써 있습니다.--"어르신 5000원, 아이들 3000원"

졸지에 어르신 되었습니다..ㅋ

 

 

 

정상에 올라가니 구비구비 청풍호가 보입니다..

 

 

방금 쾌속정 지나간 호수.ㅎㅎ

 

 

저 끝 봉우리가 월악산 이라하네요..

 

 

저 아래 마을 사람들은 무얼먹고 사나?? 궁금합니다.

 

 

 

아, 이곳은 kbs 촬영지서 본...쇳물 녹이던 가마...

나는 사진 찍고, 저 아낙네들은 봄나물 캐고...

 

 

하루를 지내고, 담날..

디아모 아지트서 모이는날...

나는 발걸음을 돌려  구인사를 찾았습니다.(왜냐고요? 김기사 있을때 언능 언능 어려운길 다녀와야합니다.히..)

늦은 오후 출발하여 이미 날은 저물어가고, 게다가 비까지 조금씩 뿌립니다...

차알칵...셔터소리가... 빛이 부족해요..하고 말합니다...

 

억수같이 쏱아지는 비 속에서 촬영하여 촛점 흐린걸 양해하고 보아주길....

 

 

성도 100만의 구인사는 산꼭대기서부터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들을 빽빽히 지어올려

굉장한 사찰이더라구요.

보통 산사에서 만나는 고즈넉함이나, 평평하고 널따란 대지위의 대웅전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지나가던 구름마저도 지붕에 살짝 걸터앉아 쉬는듯...저 산에 걸린 구름이 내 눈높이에 있습니다.

 

 

창살을 걍 지나칠수 없죠..화려함이...

 

 

역대 대조사들을 모신곳 이랍니다..".대조사"는 주지스님을 일컷는 말인듯 했어요.

 

 

역대대조사들을 모신 곳의 지붕은 특별히 황금색기와입니다...

 

 

산 정상을 병풍삼아 산꼭대기에 앉은 대조사전....

앞마당은 학교 운동장 만큼이나 컸습니다...

황금 불상은 익히 보았으나, 황금입힌 지붕은 흔치 않죠...

지붕과 단청의 누런색은 진짜 황금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양을 지나 구인사 가는 국도는

 꼬불꼬불 무서웠지만, 구인사 보다도 더 아름다운 길 인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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