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 하교후 가까이 있는 의림지로 산책을 갔다.
요번주말 학교서 소풍을 간다고 하기도 하고,
이달말 놀러오는 서울댁들의 놀이터를 미리 탐색해야 하기도 하기에...
제천의 의림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리시설중의 하나라고한다. 그 조성시대는 알 수 없지만, 삼한시대부터 있었다고 하고,
분지인 이곳 지역의 넉넉지 못한 농업용수를 마련하고자 개울을 막고 둑을 쌓아 만든 인공저수지이다.
신라 진흥왕때 우륵이 이곳을 조성하였다고도 하고, 이곳에 앉아 가야금을 뜯었다고 하기도 하고...
이처럼 잘 조성된 산책로가 의림지 주변으로 나 있다.
주변에 타는 오리도 있고, 무리지어 다니는 오리들도 있건만, 얘네는 이곳 한적한 곳에서 단둘이 놀고 있었다.
우애가 좋은걸까? 사랑이 깊은걸까? 한마리가 방향을 트니, 다른 한 마리가 언능 뒤따라가 나란히나란히..
호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의 속도가 무섭다.
주변을 도는데 30-40분이면 족하다...
겨울이라 한적하게 보이지만, 여름에 무성한 초록이 양옆으로 옷 잎으면 아마도 풍성하게 보일 것이다....
이런 한가로움이 얼마만이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