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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쾌한 수다

디아모

by 별난 이 2011. 1.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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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바깥모임을 캔슬하고 집에 붙박이로 있기로 결심한것이 올초 인데,

벌써 항의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반응은 갖가지 입니다.

어떤이들은

네 상황이 그러니, 우리가 참으마,  최선을 다해라, 조금이라도 짬이 나면, 전화주라 우리가 달려갈께..

머 이런 부류와,

못나가는건 알지만, 모임 자꾸 만들어 참석하거나 말거나 상관 않고,다만  알린다는 의지로, 공지 문자 띠익띠익 날리는 ..

부류,

너 없으면 이빨빠진 옥수수야....너 못 본지 몇년인지 몰라...너는 내가 밀착 관리 해야해... 매일매일 참석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는...

그런 부류가 있습니다..

자꾸 전화하여  협박하고, 부담백배로 주면, 성의가 괴씸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하여,,,

그 성화에 못이겨 나가기로 결심하게됩니다..

 

 

 

 

사진은 내인생의 일기장 같은거얌...매순간순간 사진으로 남기기를 좋아하고, 또한 찍히기를 좋아하는 그녀..

나의 디아모 초창기때 사진을 보더니, 맘에 안든다며, 자라나는 새싹의 의기 충천을 싹뚝 잘라버려, 그녀 앞에선 감히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했었죠..

지금도 신기한건, 이 친군 한컷으로 완결판이 나오는데 비해, 난 수십컷 찍어 한컷 건지기 힘들다는거죠...

뽀샆안했다고 재랄재랄 궁시렁궁시렁 댈껍니다....ㅋㅋ

 

 

 

 

이 두 여인네들은...

자신들은 절대로 사진발 안받는다며 사진찍히는걸 질색하기에, 맘에 꼭 드는 컷 나올때 까지 줄기차게 눌러대고 또 눌러댔습니다..

이만하면 본 모습 나온겁니다.킁...

 

 

 

이팀에도 아직 시집 못간 아가씨가 있습니다...카리스마 느껴지죠??

 

 

 

누군 벌써 아덜들 장가보낼때 되었는데 말이죠..

 

 

 

 아버지 병간호 하다 병원서 직접 합류한 이 친구의 어려웠을 시간을 들으며 마음이 모아지기도 하구여..

 

 

 

 

저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가 일본의 유명한 디자이너의 디자인 이라고 해서 한바탕 웃음을 참지 못하고 길상사가 떠내려갈듯이 깔깔거리며 웃어댔습니다.

우리가 보기엔 그저 귀찮아서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놓은거 같은데....말이죠..

아주 작은 사소한 것에서도 웃음거리를 찾아내는 사람들...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삼청동 초입에 자리잡은 카페 노노..정말인지 거짓말인지 루왁 원두만 사용한다고 큼지막하게 써 있더라구요..가격은 착하던걸요...

 

 

삼청동 길거리가 이케 아기자기한 줄 몰랐어요...왔다 갔다 하며 줄기차게 눌러댔더니만, 손가락이???

 

 

상반신만 찍으라 오다 내리고, 거의 방치상태인 하반신이 딱 걸린겁니다...아줌마 사진은 상반신만 찍어야 한다는데...내맘 입니다..ㅋ

 

 

이런덴 누가 들어가 차 마시나??

 

 

 

 

 

 

 

  느긋하게 쇼핑하고 싶은걸 참아야했습니다...... 이것저것 찍어대느라 일행에게 이미 많은 시간을 지체케해서...

 

 

길상사 정문 맞은편의 효재네 집이...앞치마가 25만원래서 마이 놀랬습니다..

 

 

 어린왕자가 노는 이 집..

 

 

길상사 화장실 앞서 만난 개구리밥...

 

 

예전엔 이 칭구들과  길거리든, 음식점이든, 가리지 않고 지구가 폭발할것같이  웃어댔는데...

이젠,  카메라 렌즈로 대화하고있더라구요...난 누르고, 저들은 떠들고...

암튼,몇년만의 유쾌한 수다 시간이었습니다....

현수야..너만 나오면 이런시간은 자주 만들 수 있어..성의를 보이거라...

 

 

 

 

 

 

출처 : 이대부고20회
글쓴이 : 이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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