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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쉽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07. 10. 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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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왜일케 바쁜지...

걍 못넘어 가나부다.

 

가사, 육아, 교육, 이 모두를 담당하고 있는 아줌마로서,

칭구들 모임을 일년에 두세번 정도로 한정하여 만나곤 한다.

그래도 만날때 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남이 아니라

엊그제 만나고 또 만나는 거 마냥 그 시간을  즐겼다. 감사한 맘으로...

 

근데,

시월엔 정모 말고도  또  만나잔다.

대부분의  모임들과, 소그룹의 칭구들도 담주, 혹은 담달을 또다시 기약한다.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감당 못하는듯 ~~

뾰루지., 부석한 피부,, 나른한 피곤,, 아침엔 어지럼,,

두서너시쯤 되면 눈까풀이 걍 내려앉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 가을을 견뎌내고 있다.

 

날씨도 변덕스럽고, 사람들의 심기도 날씨따라  어지러운가보다.

내 눈엔 이 가을을 어쩌지 못해 발광(?)들  하는것 같아 보인다.

 

해서 난 어제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모드로있었다..

tv에서 어떤 교수의 강의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는 정서의 교류에대해 언급하고 있었으니까.

 

2007/10/17일 Episode 에서  떠들었던것 감성 교감의 업그레이드편이었다.

감성의 교감= 정서의 교류

인간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런 정서의 교류이며,

정서교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스킨쉽 (그는 애무로 표현했다) 이라했다.

스킨쉽 없이는 오래는 커녕  살 수 조차 없다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스킨쉽을 아껴왔나 반성했다.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칭찬하는 말과, 미래에대한 긍정적인 말, 사랑한다는 말,

이런것들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실천을 성실하게 잘 했던것도 아니지만..

말만 잘 하는 것은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지만

진심이 담겨 있는 말이 오고 갈때, 정서 교류가 되는 거...를 알기에

맘에 없는 말은 할 수 없었다. 물론..

 

anyway, 

스킨쉽을 가장 크게 느끼는 신체 부위는 손>입술>코.귀>발, 순서였다.

거리를 거닐때, 팔짱을 끼기보다는 손을 잡고,

 상대의 어딘가와 부딪쳐 주는거...

그것이 정서교감에 도움이 된다는걸 알았으니

이젠 아끼지 말고, 만져주자. 부딪쳐 주자.

 

간단해 졌다. 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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