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고 왜일케 바쁜지...
걍 못넘어 가나부다.
가사, 육아, 교육, 이 모두를 담당하고 있는 아줌마로서,
칭구들 모임을 일년에 두세번 정도로 한정하여 만나곤 한다.
그래도 만날때 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남이 아니라
엊그제 만나고 또 만나는 거 마냥 그 시간을 즐겼다. 감사한 맘으로...
근데,
시월엔 정모 말고도 또 만나잔다.
대부분의 모임들과, 소그룹의 칭구들도 담주, 혹은 담달을 또다시 기약한다.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감당 못하는듯 ~~
뾰루지., 부석한 피부,, 나른한 피곤,, 아침엔 어지럼,,
두서너시쯤 되면 눈까풀이 걍 내려앉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 가을을 견뎌내고 있다.
날씨도 변덕스럽고, 사람들의 심기도 날씨따라 어지러운가보다.
내 눈엔 이 가을을 어쩌지 못해 발광(?)들 하는것 같아 보인다.
해서 난 어제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모드로있었다..
tv에서 어떤 교수의 강의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는 정서의 교류에대해 언급하고 있었으니까.
2007/10/17일 Episode 에서 떠들었던것 감성 교감의 업그레이드편이었다.
감성의 교감= 정서의 교류
인간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런 정서의 교류이며,
정서교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스킨쉽 (그는 애무로 표현했다) 이라했다.
스킨쉽 없이는 오래는 커녕 살 수 조차 없다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스킨쉽을 아껴왔나 반성했다.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칭찬하는 말과, 미래에대한 긍정적인 말, 사랑한다는 말,
이런것들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실천을 성실하게 잘 했던것도 아니지만..
말만 잘 하는 것은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지만
진심이 담겨 있는 말이 오고 갈때, 정서 교류가 되는 거...를 알기에
맘에 없는 말은 할 수 없었다. 물론..
anyway,
스킨쉽을 가장 크게 느끼는 신체 부위는 손>입술>코.귀>발, 순서였다.
거리를 거닐때, 팔짱을 끼기보다는 손을 잡고,
상대의 어딘가와 부딪쳐 주는거...
그것이 정서교감에 도움이 된다는걸 알았으니
이젠 아끼지 말고, 만져주자. 부딪쳐 주자.
간단해 졌다. 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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