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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과거로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07. 6. 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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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과거에 집착하는가...

 

사람들의 여행 패턴은 대략 세가지라고 한다.

첫째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서

둘째, 아름다운 건축물을 찾아서

셋째, 역사속으로.

 

난 세번째에 속해서 역사속 이야기에 나를 투입하러 출발한다.

 

사천 오백년 전에 아프리카 대륙에 세워진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을 확인하고

그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나를 대입시켜보고,

이천오백년 된 그리스 신화속 신전  몰입하고자 떠난 이번 여행에서

 

선조들은  척박한 사막에서   이처럼 거대한 구조물들을 남겼는데,

그 후손들은  그 유물을 보존하고 지키기엔  역부족이란 인상을 받았다.

국세의 대부분을 유물과 유적, 심지어 거리의 건물외벽까지도 완벽하게 보존하는데

사용한다는 이탈리아와 무척이나 대조되는 상황이었다.

 

현대인에게 있어 선택사항인 신앙이 고대인들에겐 필수 였겠다는 이해가 되었다.

삶의 기본이요, 목적이요, 여기 저기에 널려있어 도움을 청해야만 하는 상황....

해의 신 아몬으로부터 은총받기위해 지어진 사각뿔 모양의 피라미드와

거대한 석상과 돌기둥으로 웅장하게 지어진 신전들도 이해가 된다.

 

그렇게 어마무시한 힘을 소유했던 이집트의 과거가

현재엔  후진국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궁금해 진다.

 

그렇다. 종교다. 저 거대한 구조물도 종교를 위해 지어졌고,

그들의 생각을 지배하는 것도 종교이고- 

교리는 노력할 이유가 없도록 행동을 지배하고,

게으른 문화를 창출하고,

가난한 경제로 인도하여

그렇게 과거에 묻혀 있었다.

 

이들의 문화유산에서 비둘기들의 배설물을 씻어내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돌 조각들을 모아 새 유물을 완성하려면,

돈이 있어야 겠더라.

돈, 왜 없겠는가... 석유산유국인데...가진 사람이 안 내 놓는거 겠지.

자기가 배부른데, 조상의 유산을 빛내고자, 일달라을 외치는 저들에게

일터를 만들어 주고자,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 없는거 겠지..

인간은 평등치 않고, 태어날때부터  등급이 정해진 건데,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겠지.

이것이 사회분위기이고,  문화인거고... 가난한 경제,,, 힘없는 나라...

로 연결된다.

종교가 과거엔 강함의 원천이었지만,

지금은 가난의 이유이다.

 

갑자기 나의 종교가 감사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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