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에 문자가 떴다.
편집장으로 계신 우리의 지난 학기 선생님의 출판사에서
일 년에 한 번 출간하는 무크지의 출판 기념 소식이었다.
다들 참석한다고 했다.
다만 난 확답을 할 수 없었다.
하필 같은 날 아들의 시험이 있었기 때문.
셤 당일 그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보내야함이 먼저였다.
근데, 며칠 전
한 회원이 갑자기 발가락을 다치셨고 기부스를 하여 목발 신세가 되었다고 불참 톡이 올라오더니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듯 여기 저기서 불참 의견이다.
난 사실 별 상관이나 생각이 없는 일 인이다.
구지 따지자면
책자에 내 글이 올라간 것 아님.
등단한 것 아님.
현재 우리 선생님 아님.
내가 참석한다면 건 순전히
찐한 의리이거나 순수 호기심인 거다.
근데 제일 연세 많으신 단 한 분만 가능하다 하니
불뚝 내 호기가 섰다.ㅠㅠ
내가 뭔가 해야만 할것 같은 책임감.
아무짝에도 쓸데없는...ㅠ
해서.
시간을 째서 다녀왔다.
아들보다 먼저 집을 나섰다규~~
알고보면 관계자외 손님 ???
그래도..
축하 자리엔 많을수록 좋은 법이닷.ㅋ
사진작가분이 포착한 나.
아니?
이거슨??
내 숨은 모습에 놀랐다.
마이 놀랐다.ㅠㅠㅠ
그래 이게 나지...
That is You, Sally!!
누군가 내게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ㅎㅎ
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