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함께한 동작 댄스 데이
나, 유명한 호텔 나이트 클럽이란 클럽은 죄다 접수하고
쒼나게 음악에 몸 맡기며 날아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춤 출때 만큼은 내 굴레를 벗어난것 같았다.
20대는 어때야 한다는 관념 ,
자고로 잘 산 인생은 어때야 한다는 으르신들의 생각,
청년은 어찌 살아야 한다는 무게,
그 모든 울타리를 훌훌 벗어던진 느낌이었다.
20대에 그 신난 가무를 아낌없이 소진한 탓인지
지금은 걍 소소한 느낌이랄까.
행사 2시간 전에 도착했으나, 아뿔사, 이미 저리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폈다.ㅋ
앞으로 이런 축제에는 한 두 시간 전에 도착하는걸로...
돗자리도 지참 필수...꽝.
K-pop은 K-dance로, 우리 민족을 진정 흥의 세계로 인도했다.
구래, 축제에 음악이랑 춤이지.
10년 전 쯤 잠시 배웠던 밸리댄스.
시작한지 한 달 남짓일 뿐인 타이밍에, 어버이날 행사에 동원되어
나두 무대에 섰었던 기억이 돋았다.ㅋㅋ
음치 몸치에 동작마저 틀릴까 쫄면서 댄스댄스 했던 기억 말이다.
그때도 누가 이끌어서 시작했고,
결국 오래 못하고 끝났다.
나,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싶지 않으이...
오늘 무대는 노량진축구장이었는데,
아, 사진 각을 잡으려니
오늘 무대의 진짜 주인공은 마치 육삼빌딩인 듯 보였다.
하늘 땅, 파랑과 그린 배경으로 우뚝 섰다.
내 눈엔 그 빌딩만 보였다.
푸드트럭은 달랑 4대만 출동했는데,
그 중 먹을만한 간식은 걍 두 대 뿐.
근디, 푸드트럭 고객을 위한 파라솔은 저렇게 많다.
덕분에 우리가 축제 내내 앉아 쉴수있어 다행
자신 몸 하나 똑바로 세우지 못하는 어느 으르신이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떡하니 나타나셨는데,
나, 기분이가 몹시 나빳다.
이유가 뭘까 내게 물어본다.
카메라 취미는 젊어 팔팔 날아다닐때 가져야 할 취미구만,
그 노가다를 저 체력으로 한다구??
카메라 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은 뉴스에도 나왔을 정도로 유명하다.
건 다만 그 한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었다.
<카메라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이기적이다> 가 99프로란 생각인 나는,
그녀도 이기심 덩어리로 보였다.
문아무개씨 나이 또래의 사람들을 보면,
그들도 똑같이 교활하고 나쁜 사람. 이란 선입견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호의 아닌 불쾌감이 우선한다.
이상.
모처럼 왔으니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층 젓갈 섹션에서 남편의 최애 젓갈, 낙지젓을 사왔따.
당분간 반찬 걱정은 반으로 줄었다. ㅋㅋ
자고로 이런 축제엔 먹거리가 반은 차지하는거구만,
푸드트럭이 부실했으니 나와서 머라도 먹어야했다.
하루 종일 밖 바람을 쐰데다
어제 첨 시작한 수영의 후유증. 근육통이랑 겹쳐서
몸은 지쳐갔다.
무념무상.
굴국밥. 드뎌 굴 너의 시즌이 돌아왔구나.
굴이 몇 알 안들어 있어서..
오늘 울 집 굴을 주문해야겠다...생각함.
집에서 굴 듬뿍 넣고 국물 반 굴 반의 굴국을 끓이리라.
굴은 몇 년째 장보고닷컴. 에서 주문중
1kg씩 포장이 되어있고, 손질이 깨끗이 되어있어서 한 번에 2kg씩 주문해서 먹어도 된다.
오늘 그녀가 집 감나무에서 따다 준 감...
울가족의 가을 내내 행복 버튼 되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