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들렀는데
어라, 동덕여고 미술반 전시회 중이다.
울딸 출신 학교라 남 같지 않았다.
딸은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했었다.
미술반이었고, 미술반에서 계획한 15박 16일 일정의 해외 여행을 다녀왔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몇 날 며 칠을 작품 스터디를 했고
영국 대영 박물관에서도 그리했다고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등학교때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
그녀의 또다른 재능, 글쓰는 재능으로 국문학과에 들어가 석사 공부까지 마쳤다.
그렇게 딸의 인생에서 빗나간 미술.
별나게 다가왔다.
고등학생 작품들 치고 수준이 높다.
다른 세상으로 날아가고싶고 헤엄쳐가고 싶은 마음이 보인다.
내 심장을 쥔 그대.
가장 임펙트 있었던.
7년 전 그때가 생각났다.
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