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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사진전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4. 8. 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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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시간이 나니 미술관에나 다녀오자

점심 전에 출발 하기로 약속한 딸은 점심을 한참을 넘기고 일어나더니만,

저녁을 코앞에 두고 집을 나섰다.

에효 늘 5시 즈음에 미술관 혹은 궁 혹은 박물관에 들어서니...오늘도 내 속이 부굴부굴ㅠㅠ

 

오늘은 북유럽 미술전.

스웨덴= 한국 수교 65주년 기념으로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을 가져왔다.

전시는 8월 25일까지

 

북유럽의 날씨가 보인다.

꾸물꾸물하고 안개가 뿌연 날씨.

내가 좋아하는 날씨이기도 하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사진 속 분위기가 몽롱하니 딱 무드있다.

 

8월 여름에도 쨍한 햇살을 기억에 없다.

딱 이런 날씨였다. 예전 여행의 추억이 돋는다.

 

 

액자가 차암 독특하다.

액자 하나에 고만고만한 분위기의 그림을 다섯장이나 넣었다.

화가의 의견이었을까? 전시자의 의도였을까??

 

북유럽 화가들은 프랑스로 그림 유학을 다녀와

배워온 화풍에 북유럽의 소재를 담아냈다.

애완동물의 그림은 한 때 유행이기도 했다.

 

 

평일 끝무렵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북적이진 않았다.

 

노르웨이 로포텐 풍경이란다.

사진작가들에겐 오로라...명소.

그러나 화가는 이런 절경에 푸욱 빠져 몇 달을 살면서 그림을 화폭에 담았다.

안나보베르크는 1905년 파리에서 로포텐 풍경화를 출품하여 극찬을 받았다.

1905년 스웨덴으로부터 노르웨이가 독립을 한 해 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시 쉬는 타임.

1917년은 러시아로부터 핀란드가 독립.

19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덴마크로부터 아이슬란드가 독립.

1921년 스웨덴 여성 투표권 획득,

그러나 핀란드 여성 투표권은 1906년, 1917년에 독립했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1948년.

식민지에서 벗어나자 마자 문맹률을 낮추고자 전국민 의무 초등교육을 실시했고, 바로 참정권이 생겼다.

 

 

아침식사.

햇살과 그늘이 평화로움을 따뜻하게 품었다.

아~

 

 

북유럽이라니 눈이 지천이다.

 

액자의 분할은 작가의 의도임이 틀림없다.

 

어렸을적의 기억 속의 눈을 그토록 그리워했었던 적이 있었다.

나의 30대 어느 날 보았다면

꼴까닥 넘어갔을 하얀 세상 풍광이다.

 

어르신의 열정적인 관람은 나로 경의를 표하게 한다.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어떻게 노후를 꾸려야 할른지 보이거든요.

 

 

남녀가 함께 관람이라면

참 좋은 공통의 취미.

만일 누구 하나가 참고 희생하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서로 사랑하라. 사랑은 모든것 이므로.

참 사랑스런 말이다

 

내가 조아하는 오리무중 스따일

 

 

마이아트뮤지엄 앞엔 김밥집이 있다. 방배동 김밥집.

그 유명한 김밥집 말이다. 

럭셔리 점심을 물건너 보냈으니, 김밥으로 쓰린 속을 달래보자.

 

 

 

 

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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