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가 유스센타에서 아르바이트를 끝나는 시간에 맞춰
댓짱에 모였다.
우리 셋은 걸어가고, 현주도 길건너 걸어오면 되는 코스.
현주는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아직 애들이 내 자식 같은 순간.
애들이 크고 나서는 어떤때는 내 자식 같았다가,
자기 생각 고집하고 어른들 얘기 안 들을 땐, 남의 자식 같았다가,
그렇게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왔다 갔다 한다.
어쩌면 진즉 독립한 인격체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내 말 잘 듣는 내 자식 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내 자식 경계선 안쪽에 가두고 있는지도 몰겠다.
어려서도 내 말은 잘 듣지 않았구만,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내 말을 듣는 자슥이길 바라는 맘이 이기적일수도 있겠다
놀러가겠다고 알바를 시작한 자슥을 대견하다 해야하는지 몰것으나..
암껏두 않코 엄카에 의지하는 자슥보단 낫다 생각된다.
어려서 놀던 곳에서 어른되어 카페 일을 하니 기분이 묘하단다.
난 어느새 생선가스가 느끼하다.
타르타르 소스도 내 취향에서 아웃.
해서 요즘은 아예 안심으로만 두 덩이로 구성된 히레정식을 선호하게된다.
히레 정식
살 두툼하거 보이쥬~?
<댓짱> 의 트레디셔날 주먹밥.
가끔은 이거 한 주먹 먹겠다고 돈까스를 주문하기도 한다.
애들 어렸을때 내가 무수히 만들어주었던 다양한 주먹밥들..
그 모든걸 뛰어넘는게 여기 똭 있어서 좌절했던 적 있다.ㅎ
탁월한 맛.
댓짱 세트
안심+생선 튀김이다.
치즈 돈
가격은 젤 센데, 양은 그닥이다.ㅋ
그래도 치즈가 좋은 사람은 매우 굿 초이스.
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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