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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나루

일상의 이야기

by 별난 이 2023. 11.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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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친구 모임을 갔다가,

뷰 맛집이었다며, 소개하고 싶다고 한다.

우짠 일???

짠돌 남편이 이상해졌다.

 

그 성의를 높이 사

빈 날짜를 알려줬더니,

캐치테이블로 초대장이 왔다.

옴마나~

IT잼뱅이인 그, 우짠 일인지?

 

20층 로비 라운지 카페이다

이런 뷰를 보면서 집에서 찌그러져 있을 마눌을 생각했나 보다.

흐이유~대박 고맙구로~~

 

주차요원이,

어디 오셨어요?? 질문에

세 명 다 "몰라요~~" 했더랬다. ㅋㅋㅋ

예약을 한 본인조차도 레스토랑 이름을 못 외운 탓...

구지 변명하자면, 나이 든 탓이다.ㅠㅠ

 

우린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남편은 젊어서도 찌개를 외치던 오리지날 충청도 남자,

입맛은 뿌리 깊은 한식파다.

그런 그가 구지 이런 메뉴임에도 여길 왔다면,

그건 백퍼 여자 식구들을 위한 배려이다.

그러니 구시렁대지 않기로 함.

 

남편 메뉴.

봉골레 파스타.

열씨미 조갯살을 파헤치는 노가다를 끝내고는,

몇 가닥 먹다 느끼하다고 먹는 걸 포기한다.ㅎㅎㅎ

 

난 햄버거.

이유는 단 한 가지, 아보카도.

 

엊그제 남편이 베이글 연어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먹다가

베이글을 구지 이로 자르다가 잇몸이 놀랐는지 아프다고 끙끙대길래

예의상 베이글을 피했다. 에궁.

참 어렵다...ㅠㅠ

 

딸램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딸은 평소 안하던 얘기를 꺼낸다.

자기 앞날에 관한 이런 저런 생각 말이다.

일부러 물어봐도 침묵 일관 이더니만,

방언이 터져나왔다.

분위기가 딸램의 맘 문을 연 모양이다. 장소가 큰 일 했다.

 

 

이 디저트는.. 과일 샤블레 블루통

1층 로비 카페에서도 파는데, 거기선 10,000원

20층에선 11,000원 임을 알아냈다.

뷰 값이라 생각해도 되겠다.

그만큼 뷰가 "갑"

 

식사 가격은 호텔치고 대단히 리저너블. 택스 없음.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에프터눈티세트가 나온 옆 테이블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그렇다... 여기선 그걸 먹어야 할 듯... 했다.

다양한 핑거푸드와 차,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20층 카페 모습. 

뷰 맛집은 많다.

호텔 버금가는 서비스 맛집도 많다.

호텔의 식사 메뉴 버금가는 음식점도 많다.

이곳의 장점은,,,

그렇다..가성비다..

가성비 갑의 뷰와 맛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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