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도원 다녀왔으니, 오늘 수요 예배는 도리상 생략해도 된다.ㅋㅋ
그러나.
새로운 목사님이 오시고,
교구 식구들의 새로 다시 한번 더 쇄신하고자 애쓰는 모습이 보이고,
우리 구역 장례를 구역장이 없음에도 내 일처럼 너도 나도 함께 치러주시니,
머라도 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압박감.
그리고, 설사 작심삼일이 된다 할지라도, 내가 뱉은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결심으로 오늘도 교회로 출근했다.
머, 이정도면 출근이라 말해도 되겠다.
오늘의 말씀은
"믿음이 없으면 기쁘시게 하지 못하리니... " 히10:6 였으나,
내게 심히 가슴에 와 닿은 말씀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마7:6
허얼~
얼마전 <변씨>에게 겪은 일을 딱 집어 말씀하신것이다..
내가 개와 돼지를 상대했었네...
속이 션~~하다.
걍 덮고 잊고 가려고 했었으나, 대신 정리를 해 준거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어쩐지 주변의 공기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말캉말캉 하게 녹이고 말이다.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교회가 지난번 폭우로 지하 대성전이 침수되어 아직까지도 공사중이다.
그래서 수요 예배는 이렇게 4층과 5층에서 쪽예배를 드리고 있다.
가슴 아프고 답답하다.
하루빨리 대성전에서 수요예배를 드릴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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